"참치랑 달걀 맛이 똑같더라"…신기루, 모친상 충격에 미각 상실 "삶의 의욕 사라져" [동상이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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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신기루가 지난 3월 모친상을 치른 후 일시적으로 미각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개그우먼 신기루가 지난 3월 모친상을 치른 후 극심한 심신 쇠약으로 미각과 후각을 잃고 삶의 의욕까지 상실했던 가슴 아픈 일화를 덤덤히 털어놓았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신기루가 반려견과 반려묘를 하루 차이로 잃고 슬픔에 잠긴 허안나·오경주 부부를 위로하기 위해 양손 무겁게 음식을 들고 집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신기루는 "안나가 너무 힘들어하더라. 저도 얼마 전에 모친상을 당했고. 옆에 사람이 있어 주는 게 별 게 아닌데 힘이 되더라. 안나가 밥을 못 먹는다고 해서 먹이고 같이 힐링을 하려고"라며 방문 이유를 밝혔다.

이에 허안나가 "눈만 뜨면 우울하다. 언니가 너무 신기하다. 언니는 슬픈 생각을 없애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말하자, 신기루는 "상 치르고 4~5일 쉬면 무조건 어디를 간다. 티를 내서 해결이 되면 티를 내겠지"라며 약 3개월 전 겪었던 이별의 아픔을 꺼내 들었다.

허안나가 "언니 미각이 없었잖아 그때"라고 당시를 언급하자, 신기루는 "코로나 때도 후각, 미각을 안 잃었는데 엄마를 보내고 심신이 아프니 한 번에 오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엄마가 돌아가신 건 3월 중순이지만 그전부터 매일 고비라고 하니까…의료진이 계속 고비라고 해서 병원 앞에서 잠을 자며 버텼다"며 장례 전부터 이어진 고되었던 병간호 상황을 떠올렸다.

개그우먼 신기루가 지난 3월 모친상을 치른 후 극심한 심신 쇠약으로 미각과 후각을 잃고 삶의 의욕까지 상실했던 가슴 아픈 일화를 덤덤히 털어놓았다.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진짜 위기는 장례를 모두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직후에 찾아왔다. 신기루는 "상 끝나고 집에 돌아와서 ‘뭘 먹어야겠다’ 하고 초밥을 시켰다. 비싼 초밥을 시켰다. 참치랑 달걀이랑 맛이 똑같더라"며 "그 순간 '나 잘못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을 못 느끼니까 삶의 의욕이 없더라"고 털어놓아 스튜디오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유일하게 잡생각을 잊게 해주던 먹는 즐거움마저 사라지자 극단의 공포가 밀려온 것. 결국 신기루는 스스로를 살려내기 위해 미각을 자극할 만한 음식들을 무작정 먹기 시작했다.

그녀는 "그날 바로 골뱅이를 시켜봤다. 시큼새큼하니까. 새콤 정도지 아무 맛도 안 나더라. 자기 직전에 크림 스프를 시켰다. 후추 같은 걸로 자극을 시켜야 한다더라. 평소 못 먹던 고수도 씹어 먹었다"며 치열했던 시도들을 설명했다.

다행히 미각은 숯불 바비큐 치킨을 먹으면서 서서히 돌아왔다. 신기루는 "지XX 치킨에서 돌아오더라. 너무 슬플 때 먹는 걸로 잊는데 이것조차 안 되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었다"라며 "내가 유일하게 아무 생각 안 하는 시간이 먹을 때인데 그것마저 없어지면 안 되겠더라"고 절박했던 속내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기루는 "슬픔을 극복하려면 결국 내가 노력해야 한다. 이틀 동안 스무 가지 음식을 먹었다. 이럴 때일수록 먹어야 한다. 나를 지킬 사람은 결국 나밖에 없다"며 깊은 슬픔에 빠진 허안나에게 진심 어린 조언과 위로를 건넸다.

한편 이날 신기루는 방송 욕심이 전혀 없고 얼굴 노출을 극도로 싫어하는 남편의 성향을 전하기도 했다.

과거 온라인에 결혼사진이 공개된 것에 대해 "공개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다. 얼떨결에 알려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자, MC 서장훈이 "사람들이 '남편이 진짜 있나 없나' 궁금해서 찾다가 결혼 사진이 나온 것 아니냐?"고 받아쳐 무거웠던 스튜디오에 한바탕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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