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모든 야구팬의 시선이 대구에 몰린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잡고 1위로 도약했다. 최형우는 KBO리그 최초의 금자탑을 세웠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9차전 맞대결서 9-2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린 삼성은 50승 2무 31패를 기록했다. LG에 이어 두 번재 50승 고지. LG는 51승 32패가 됐다. 경기 전까지 양 팀의 승차는 단 1경기였다. 이번 경기로 양 팀 승차는 같지만, 삼성 승률이 0.617로 LG(0.614)를 소폭 앞서 1위로 올라섰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김현준(우익수)-구자욱(좌익수)-최형우(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심재훈(유격수),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
LG :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정빈(지명타자)-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 선발투수 앤더스 톨허스트.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시작됐다. 1회 후라도가 1사 이후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에 몰렸으나, 문보경을 중견수 뜬공, 문정빈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 2사 만루 역시 박해민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탈출했다. 톨허스트는 2회와 3회 연속 2사 1, 3루 위기를 모두 무실점으로 넘겼다.
LG가 먼저 웃었다. 4회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루. 박동원이 후라도의 2구 실투성 체인지업을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9호 홈런.

삼성이 경기를 뒤집었다. 5회 김지찬의 안타, 김현준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 최형우가 동점 1타점 2루타를 뽑았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류지혁이 2루수 방면 빗맞은 땅볼을 쳤다. 2루수 신민재가 글러브 토스를 시도했는데, 아무도 잡을 수 없게 높이 떴다. 공식 기록은 류지혁의 2루수 앞 내야안타와 신민재의 송구 실책. 삼성이 순식간에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최형우가 대기록을 수립했다. 7회 구자욱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무사 2루. 최형우가 이우찬의 7구 슬라이더를 타격, 2-유간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 타점으로 최형우는 KBO리그 최초의 1800타점 고지를 밟았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영웅이 2루수 옆을 스치는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1군 복귀 후 첫 안타와 타점.

최지광이 LG의 마지막 공세를 막았다. 팀이 6-2로 앞선 8회초 최지광이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안타를 맞았다. 문정빈을 루킹 삼진으로 잡았으나, 대타 송찬의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오지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 내고 2아웃. 박동원에게 다시 안타를 맞아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LG 벤치는 대타 천성호로 승부수를 던졌다. 최지광은 슬라이더를 공격적으로 뿌리며 유리한 아웃 카운트를 점했고, 2-2 카운트에서 바깥쪽 하단 슬라이더로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잔루 만루 이닝 종료.
위기 뒤의 기회, 삼성이 쐐기를 박았다. 8회말 김지찬의 안타와 도루로 만들어진 무사 2루, 김성윤이 3-유간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디아즈가 투런 홈런으로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시즌 16호 홈런.
9회말 오른손 이승현이 등판,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고 팀의 승리를 안겼다.

후라도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5승(1패)을 기록했다.
삼성 타선은 장단 15안타로 대거 9점을 냈다. 선발 전원 출루까지 달성. 타점 기록을 세운 최형우가 4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구자욱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톨허스트는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3탈삼진 4실점 3자책으로 시즌 7패(8승)를 당했다. LG 타선은 8안타를 쳤지만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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