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가 월드컵 라스트 댄스를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무적함대' 스페인의 벽에 막혀 눈물을 흘렸다. 2006 국제축구연맹(FIFA) 독일 월드컵에서 신성으로 등장한 후 6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우승 꿈을 이루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호날두는 7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스페인과 16강전에 선발 출전했다. 4-2-3-1 전형을 기본으로 짠 포르투갈의 원톱으로 최전방을 누볐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3번의 슈팅과 2번의 유효슈팅을 기록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이 0-1로 지면서 눈물을 훔쳤다.
이번 대회 포르투갈이 치른 5경기에 모두 나섰다. 선발 원톱으로 계속 출전했다. 콩고민주공화국(1-1 무승부)과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과 2차전(5-0 승리)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와 3차전(0-0 무승부)에서도 풀타임을 찍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토너먼트 들어서도 포르투갈의 주전 원톱으로 계속 활약했다.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는 선발로 나서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잡아내며 2-1 역전승을 견인했다. 후반 36분 교체 아웃됐다. 스페인과 16강전에서는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뛰었지만 포르투갈의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 5경기에 나서 3골을 잡아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마크했으나 큰 박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전성기보다 확실히 날카로움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월드컵 6개 대회 연속 득점 훈장을 달았지만, 전반적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페널티킥 득점이 많다는 이유로 '페날두'라는 오명을 쓰기도 했다. 월드컵 데뷔 무대였던 2006 독일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으로 남게 됐다.
한편, 스페인은 포르투갈을 격침하고 8강 고지를 점령했다. 후반 46분 미켈 메리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8강전에서는 미국-벨기에 16강전 승자와 격돌한다. 11일 4강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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