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과 지옥 오갔다" 국대 에이스, 일본전 19득점에도 왜 웃지 못했나…아쉬움으로 남은 25% [MD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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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석이 7월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를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양=김경현 기자

[마이데일리 = 고양 김경현 기자] 새로운 국가대표 에이스가 탄생했다. 이우석이 일본전 맹활약하며 팀을 예선 2라운드로 이끌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B조 6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81-79로 승리했다.

이날 패배했다면 예선 2라운드 진출이 불가능했다. 각 조 상위 3위까지 2라운드 진출이 가능했고, 한국은 4위(2승 3패)에 위치했다. 경기 전 기준 3위 대만(2승 4패)에 2연패를 당해 승자승에서 밀렸기에, 일본전 무조건 승리해야 예선을 뚫을 수 있었다. 그리고 2점 차 신승으로 기적을 이뤄냈다.

이우석이 펄펄 날았다. 29분 25초를 뒤며 19득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로 팀 내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최준용(16득점)과 함께 쌍포를 구성해 일본을 압박했다.

이우석이 7월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포효하고 있다./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경기 종료 후 취재진을 만난 이우석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유투가 문제였다. 4쿼터 살얼음판 리드를 걷던 한국. 이때 이우석은 총 4개의 자유투를 얻어 단 1개만 성공시켰다. 확률로 환산하면 25%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를 통틀어 자유투 성공률은 33.3%(2/6)에 불과했다. 자유투가 잘 들어갔다면 더 편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입대 직전인 24-25시즌 자유투 성공률 73.0%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아쉽다.

자유투에 대해 이우석은 "나도 모르게 몸에 힘이 좀 들어갔던 것 같다. 오늘 슛을 쏠 때부터 많이 길어서 감이 썩 좋지 않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19득점으로 1옵션 역할을 쏠쏠하게 해냈다. 이우석은 "감독님이 주문하신 부분을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하려고 많이 노력했고, 연습도 그렇게 했다. 팀원들도 내게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 줘서 오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우석이 7월 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경기에서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은 3쿼터 중반까지 11점 차로 밀렸다. 이때 선수들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고 묻자 "항상 하는 말인데, 지고 있더라도 지고 있는 느낌을 갖지 말고 시합하자고 선수들끼리 많이 얘기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한 번씩 기회가 올 때 뒤집으면 된다는 얘기를 팀원들끼리 많이 했다. 그래서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선수들이 그 흐름을 잘 타서 뒤집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자유투가 좋진 않았지만, 쐐기 득점은 이우석의 손에서 나왔다. 한국이 80-79로 앞선 상황, 경기 종료 2.6초를 남기고 이우석이 자유투를 얻어냈다. 1구는 실패. 2구를 성공시키며 리드를 2점으로 벌렸다. 이어 사사키 류헤이의 3점이 빗니가며 한국이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자유투에 대해 "'이겨내자, 이런 기회가 언제 오겠냐'는 생각으로 자유투 때 임했다. 팀원들은 나한테 와서 '슛이 기니까 한 발짝 뒤에서 쏴라', '믿는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현중과 이정현이 없는 상황에서 한 수 위의 일본을 잡았다. 이우석의 재발견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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