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도영은 (메이저리그에서)기회가 오면 정말 잘할 것이다.”
KBO리그 유일의 40-40을 보유한, NC 다이노스 출신 에릭 테임즈(40)가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MLB코리아에 출연, 역시 KBO리그 출신 더스틴 니퍼트와의 대담을 통해 향후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것 같은 한국선수로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을 꼽았다.

테임즈는 “난 김도영의 팬이다. WBC애서 김도영을 봤다. 배트 플립이 인상적이었다. 미국 사람들은 다들 배트 플립을 좋아한다. 파워, 어프로치, 모든 부분이 좋다. 아직 어린 선수지만 침착함이 정말 뛰어나다 기회가 오면 정말 잘할 것이다”라고 했다.
김도영이 메이저리그에 갈 것 같은 한국인선수에 꼽히는 건 더 이상 놀라운 일도 아니다. 2022년 데뷔, 올해 풀타임 4년차 시즌(2025년 풀타임 실패)을 보낸다. 향후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이름값을 해내면, 그리고 다가올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는다면 2029시즌을 마치고 한미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로 갈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그런데 테임즈는 아예 한술 더 떠 김도영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넘어 성공 가능성까지 높다고 평가했다. 확신하는 수준이었다. 김도영의 남다른 운동능력과 기술을 WBC서 직접 확인했고, 검증은 굳이 불필요하다고 보는 듯하다.
나아가 테임즈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무조건적인 벌크업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도영도 이 대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테임즈는 “피지컬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은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테임즈는 “이미 훌륭한 아시아 투수와 타자가 많이 있다. 메이저리그에 가면 식단 관리, 전문 코치, 각종 센서 시스템을 접하게 된다. 신체능력을 책정하는 기술도 굉장히 발전했다. 이젠 사람들이 자신의 몸을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 이젠 단순히 누가 힘이 센지? 그게 중요하지 않다. 시간이 지나고 더 많은 데이터가 쌓이면서 기술이 선수의 몸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라고 했다.
김도영도 데뷔 초창기보다 몸이 확실히 좋아지긴 했다. 그러나 무리하게 벌크업을 하지는 않는다. 잔근육은 발달했지만 우락부락한 보디빌더 몸과는 거리가 멀다. 단순히 파워를 더 키우기 위해선 벌크업을 했을 수 있다. 그러나 김도영은 이미 파워를 비롯한 운동능력이 국내 스포츠선수들 중 최상급이다.

결국 김도영은 앞으로 메이저리그에 가기 전까지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며 기술과 노하우를 더 채우고, 부상을 방지하는 게 가장 중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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