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미국 대표팀 공격수 발로건이 징계를 감면받아 벨기에와의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발로건은 지난 2일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전에서 퇴장 당했다. 발로건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에서 상대 수비수 무하레모비치의 발목을 밟아 퇴장 당했다. 발로건의 퇴장이 과한 판정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북중미월드컵에서 퇴장 당한 선수는 최소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징계 유예를 미국축구협회에 통보했다. 발로건은 1년의 유예기간 동안 유사한 파울을 범하지 않을 경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전 퇴장으로 인한 출전 정지 징계가 사라지게 된다. 미국 CBS스포츠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징계 문의를 논의한 후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징계 유예가 결정됐다'고 전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옳은 일을 해 거대한 불의를 바로 잡은 FIFA에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발로건은 A매치 30경기에 출전해 12골을 터뜨린 미국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다. FIFA의 징계 유예로 미국은 벨기에와의 북중미월드컵 16강전을 주축 공격수 공백 없이 치를 수 있게 됐다.
영국 BBC는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퇴장 당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것은 축구계 불변의 법칙 중 하나다. 어떠한 예외도, 변명도, 항소도 없다. 발로건에 대한 이번 결정은 많은 의문점을 남긴다. 월드컵 역사상 퇴장 당한 선수는 189명이었고 그중 출전 정지 징계를 받지 않은 선수는 단 두 명뿐이다. 1962년 월드컵 준결승 칠레전에서 퇴장 당했지만 결승전에 출전한 가린샤가 발로건 이전 유일한 예외였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퇴장 당할 경우 자동적으로 출전 금지가 적용되지 않았지만 당시 FIFA의 결정은 정치 개입 의혹에 휩싸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FIFA의 징계 규정에 따르면 발로건은 최소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야 한다. FIFA는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징계를 유예한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고 단지 FIFA 규정 제 27조를 인용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27조는 FIFA가 다른 기준을 충족할 필요 없이 원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27조는 월드컵에서 적용된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규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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