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이러니 올스타전에 나간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7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며 시즌 7승에 성공했다.
양창섭은 아름다운 전반기를 보냈다. 14경기에 나와 7승 무패 평균자책 4.26을 기록했다. 5월 24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데뷔 첫 완봉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4일에는 데뷔 첫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원래 장찬희가 나가야 하는데, 부상으로 갈 수 없다. 그래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양창섭을 추천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 팀에서 투수가 빠졌기 때문에 대체 선수로 투수를 추천해야 한다. 지금 추천할 선수가 양창섭밖에 없다. 제일 좋다. 패가 없다. 가서 충분히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기록이다. 처음이다. 기념이 될 것이다"라고 미소 지었다.
전반기 마지막 상대 SSG, 사실 양창섭은 올 시즌 SSG전 성적이 좋지 않았다. 4월 23일 대구 경기 불펜으로 나와 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실점, 6월 14일 대구 경기에는 선발로 나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2경기 평균자책 12.46.

출발은 좋았다. 4회까지 실점이 없었다. 1회 2사 이후에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렸다. 2회에는 1사 이후에 전의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최지훈의 타구를 1루수 르윈 디아즈가 잡았고, 바로 1루를 찍으며 이닝이 종료됐다. 2회초에 타선이 4점이나 가져오면서 더 여유가 생겼다.
3회에도 2사 이후에 박성한의 큼지막한 타구를 중견수 김현준이 잡으면서 순항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최정 삼진-김재환 좌익수 뜬공-고명준을 3루 땅볼로 연결했다. 5회에는 1사 이후에 최지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조형우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강민호의 연타석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11-0 리드를 안고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위기가 왔다. 정준재의 내야 안타, 박성한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에레디아를 2루 땅볼로 연결했는데, 이를 류지혁이 포구하지 못하면서 실책으로 이어졌다. 3루에 있던 정준재가 홈에 들어왔다. 이어 최정의 땅볼 때 또 1실점을 했다.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렸지만 고명준에게 볼넷을 내주고, 전의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6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이재희가 올라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이승민-최지광-임기영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양창섭과 삼성의 승리를 지켰다.
7승, 삼성 팀 내 다승 1위다. 잭 오러클린이 5승, 원태인-장찬희-아리엘 후라도가 4승으로 뒤를 잇는다.

강민호는 "쓸데없는 공을 던지지 않고,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다"라고 극찬했고, 박진만 감독도 "선발 양창섭이 호투했다. 6회에 다소 흔들리긴 했지만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준 덕분에 타선도 힘을 냈다. 최근 경기서 계속 잘 던지고 있어 든든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후반기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도는 가운데 지금 페이스라면 데뷔 첫 10승도 불가능은 아니다. 양창섭의 개인 한 시즌 최다승은 2018시즌 기록한 7승, 이미 전반기에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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