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우석(28, 미네소타 트윈스)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고우석은 6일(이하 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미네소타로 현금 트레이드 됐다.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디트로이트와 고우석의 현행 마이너리그 계약에는 타 구단이 메이저리그에 데뷔시킬 목적으로 트레이드를 원할 경우 보내주거나 직접 메이저리그에 데뷔시킬 수 있는 조항을 모두 갖고 있었다.

결국 디트로이트는 고우석이 올 시즌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에서 맹활약하고 있음에도 애당초 빅리그에 데뷔시킬 목적은 없었다는 게 드러났다. 어차피 마이너리그 계약이고, 철저히 마이너리거로 봤다. 미네소타가 고우석을 메이저리그에 데뷔시켜도 상관없다는 의사를 표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를 두고 디트로이트 일부 언론들이 디트로이트의 결정을 아쉬워한다. 어쨌든 고우석은 미네소타에서 미국 입성 3년만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할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미네소타는 7일 휴식일이고, 8일부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LA 에인절스와 홈 6연전을 갖는다. 전반기 마지막 일정이다.
고우석이 만약 빅리그에 살아남을 경우, 한국인 타자 메이저리거들과의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다. 우선 미네소타는 8월18일부터 20일까지 홈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3연전을 치른다. 단, 여기엔 변수가 많다.
일단 고우석이 1달 넘게 빅리그에 버티고 있어야 하고, 또 8월18~20일에 김하성이 빅리그 로스터에 붙어 있어야 한다. 김하성은 현재 오른손 중지 염증으로 10일 부상자명단에 등재된 상태다. ‘유령 IL’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물론 손가락 부상이 있지만, 애틀랜타가 빅리그 계약자 김하성을 합법적으로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조치했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김하성이 애틀랜타에서 그대로 지명할당 조치를 받을 수 있다.
이 일정을 넘어가면, 송성문과의 만남이 가능하다. 미네소타는 8월22일부터 24일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단, 송성문이 백업 내야수라서 직접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이후 9월에는 친정 디트로이트와 두 차례 시리즈가 마련됐다. 2~3일 홈 2연전, 8~10일 원정 3연전이다. 9월은 확대엔트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고우석이 빅리그 로스터에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9월22일부터 24일까지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하이라이트다. 처남, 매제 사이이기도 한 두 사람이 이때 사상 첫 맞대결을 가질 가능성은 매우 크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확고한 주전 외야수이기 때문이다. 고우석이 그때까지 메이저리그에 버텨야 하고, 또 3경기 중 1경기라도 등판이 성사되면 맞대결할 가능성은 커진다.

고우석이 미네소타에서 못 이뤘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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