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위르겐 클롭 레드불 풋볼 그룹 글로벌 스포츠 디렉터가 독일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미러'는 5일(한국시각) "클롭이 새로운 독일 대표팀 감독직을 맡기로 합의했다"라며 "전 리버풀 감독인 클롭은 독일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한 뒤 지휘봉을 내려놓은 율리안 나겔스만의 후임으로 부임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독일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월드컵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굴욕을 맛봤다. 이어 이번 대회 32강 토너먼트에서 파라과이에 승부차기 끝에 패배하며 짐을 쌌다.
독일은 지난 2023년 9월 나겔스만 감독을 데려왔다. 나겔스만 감독은 TSG 호펜하임, RB 라이프치히,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사령탑을 지냈다. 1987년생인 그는 '천재 감독'이라 불렸다. 하지만 독일 대표팀에서 유로 2024 8강 탈락,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이라는 성적을 남기고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독일축구협회(DFB)의 선택은 클롭이었다. DFB는 지난 3일(한국시각) 나겔스만 경질 발표와 동시에 "후임 감독 선임과 관련하여 DFB 수뇌부는 이제 클롭과의 협상을 모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클롭은 독일 '마젠타 TV'를 통해 "상황이 꽤 빠르게 움직였다. 나겔스만이 물러났다. DFB는 후임을 찾고 있다. 그들은 나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있다"라며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레드불과 계약되어 있다. 다만 협상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DFB와 클롭은 대화를 나눴고 결국, 클롭이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로 합의했다.

클롭 감독은 마인츠05,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리버풀을 이끈 경험이 있다. 마인츠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270경기 111승 73무 86패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후 도르트문트 사령탑에 올라 7시즌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2회, DFB 포칼 우승 1회, 프란츠 베켄바워 슈퍼컵 우승 2회 등 5개의 트로피를 차지했다.
2015년 6월 도르트문트를 떠난 클롭은 짧은 휴식기를 보낸 뒤 2015년 10월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다. 명가재건이라는 임무를 받았고 완벽하게 해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커뮤니티실드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슈퍼컵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 수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이제 그는 개인 커리어 첫 번째로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는다. 독일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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