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바이오는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핵심 산업군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송도 바이오 생산기지를 직접 찾아 이렇게 강조했다. 유통과 식품에 이어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바이오 사업의 준비 상황을 직접 점검하며 현장 경영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인천 연수구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 1공장을 방문해 주요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글로벌 고객사 수주 현황과 향후 사업 추진 전략을 보고받았다. 이번 현장에는 박제임스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대표 겸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오일근 롯데건설 대표이사 등이 함께했다.
이번 방문은 송도 1공장이 착공 약 2년 만에 주요 건설을 마무리하고 사용승인을 획득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 회장은 생산 공정 전반을 점검한 뒤 "준공 이후 예정된 일정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사용승인 획득으로 생산설비 설치와 핵심 시스템 구축을 사실상 마무리하고 상업 생산을 위한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회사는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서 초기 임상과 소규모 생산을, 송도에서는 대규모 상업 생산을 담당하는 '듀얼 사이트(Dual Site)'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생산 경쟁력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송도 공장에는 제조관리시스템(MCS), 디지털 트윈, 전산유체역학(CFD) 시뮬레이션 등 데이터 기반 생산 기술을 설계 단계부터 적용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 관리 수준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시운전과 생산 시스템 검증(Validation)에 돌입한다. 연내 GMP 인증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이는 당초 계획보다 약 6개월 앞당겨진 일정이다. 생산 준비를 조기에 마무리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장 방문을 단순한 공장 점검 이상의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CDMO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신 회장이 직접 송도 생산기지를 찾으면서 바이오를 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특히 미국 생산거점과 국내 대규모 상업 생산시설을 연계하는 전략이 본격 가동되면 글로벌 고객사 확보와 대형 수주 경쟁력 강화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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