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LG전 콜업 예정' 삼성 미야지 퓨처스 첫 등판서 1이닝 2실점…희망의 숫자 71%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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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미야지가 8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미남 아시아쿼터' 미야지 유라(삼성 라이온즈)가 퓨처스리그 첫 등판을 가졌다.

미야지는 4일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26 메디힐 퓨처스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미야지는 삼성 구단 첫 아시아쿼터 선수다. 최고 158km/h의 빠른 공, 위력적인 변화구를 던져 큰 기대를 모았다.

문제는 제구다. 구위는 확실하지만 좀처럼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제구가 잡힌 날은 무수한 탈삼진과 함께 이닝을 지웠지만, 제구가 흔들리면 제풀에 무너지곤 했다. 시즌 9이닝당 볼넷 비율(BB/9)이 6.9개에 달했을 정도. 25이닝 이상 던진 115명의 투수 중 최다 7위다.

박진만 감독도 미야지의 쓰임새에 대해 고민이 컸다. 구위가 확실하기에 최대한 쓰임새를 찾았다. 편한 상황에도 내보고 휴식도 줬다. 하지만 미야지의 폼은 올라오지 않았다. 특히 6월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97로 무너졌다.

2026년 6월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미야지가 8회말 구원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지난달 26일 박진만 감독은 미야지를 2군으로 내렸다. 전날(25일) LG 트윈스전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재정비 차원 2군행이다. 여전히 박진만 감독은 미야지를 주요 불펜 자원으로 보고 있다. 오는 7~9일 LG와의 전반기 마지막 삼연전에 맞춰 미야지를 부를 생각이다. 미야지는 지금까지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다 처음 마운드에 오른 것.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선 8회 미야지가 등판했다. 첫 타자 김범준과는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한석현의 2루타로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한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 돌렸으나, 홍종표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았다. 계속된 1사 1, 3루서 김정호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아웃 카운트와 점수를 맞바꿨다. 김건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에는 한수동이 등판, 미야지는 임무를 마쳤다.

이날 구속은 146~151Km/h에서 형성됐다. 포심 8구, 포크볼 5구, 슬라이더 4구를 구사했다.

2026년 6월 25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삼성 미야지가 8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실점은 있었으나 스트라이크 비율이 70.6%(12/17)로 매우 높았다. 볼넷을 내준 뒤에는 90%(9/10)까지 치솟았다. 무작정 한가운데로 꽂은 것도 아니다. 삼성 측 자료에 따르면 17구 중 가운데에 형성된 공은 3개뿐이다.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는 중에도 커맨드에 신경 썼다고 해석할 수 있다.

LG의 강타선을 막기 위해선 힘으로 윽박지르는 투수가 필요하다. 현재 삼성의 불펜 자원을 생각하면 미야지가 제격이다. 배찬승이 어깨 염증으로 1군에서 빠졌기 때문. 물론 '제구가 잡힌다면'이란 조건이 붙어 있다. 그리고 이번 등판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미야지는 LG와 운명의 삼연전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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