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야구 안 풀려서 미치겠는데 트리플A 3할 유격수에 왕년의 스타까지 등장…“김하성 미래? 현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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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5월 13일 시카고 컵스전 수비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의 미래? 방금 현실을 확인했다.”

김하성(31,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그렇지 않아도 야구가 안 풀리는데 경쟁자가 더 생겼다. 애틀랜타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트리플A 그윈넷 스트리퍼스에서 유격수 짐 자비스(26)를 콜업, 세인트루이스 자이언츠전에 9번 유격수로 기용했다.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아울러 4일에는 앤드류 맥커친(40)을 마이너계약으로 영입했다.

김하성이 수비 후 송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자비스는 2023년 11라운드 320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선택을 받았다. 데뷔 4년만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지난 5월7일과 5월9일에 각각 출전하며 메이저리그의 맛을 봤다. 이후 그윈넷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콜업됐다. 올해 그윈넷에서 76경기에 출전, 타율 0.313 6홈런 36타점 OPS 0.867을 기록했다.

김하성으로선 반갑지 않은 상황이다. 올 시즌 27경기서 73타수 5안타 타율 0.068 3타점 4득점 1도루 OPS 0.239에 그치면서 호르헤 마테오에게 주전 유격수를 내준 상황이다.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가 햄스트링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 마테오도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주전을 넘겨줘야 한다.

즉, 김하성은 듀본, 마테오 모두에게 팀 내 입지가 밀리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서 트리플A에서 유망주 유격수와도 경합을 벌이는 신세에 처했다. 골드글러브 수상자이자 2000만달러 유격수에게 이런 구도 자체가 굴욕적이다.

우투좌타 자비스는 4일 뉴욕 메츠가 오른손 선발투수 크리스티안 스콧을 내세웠지만, 마테오에게 주전을 내줬다. 그러나 김하성은 지난달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선발 기회가 없고, 1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4일까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맥커친의 경우 김하성과 직접적으로 역할이 겹치지 않는다. 외야수이기 때문이다. 마이너계약자라 언제든 마이너리그로 강등될 수 있다. 그러나 맥커친이 자리를 잡으면 듀본이 자연스럽게 내야로 돌아올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면 김하성의 출전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하성으로선 절대 반가운 영입은 아니다.

어느덧 김하성은 1달째 안타가 없다. 지난달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 첫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27타수 연속, 13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여러모로 불편한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언론들의 압박 강도도 날이 갈수록 높아진다.

스포팅뉴스는 3일 “애틀랜타의 로스터 변경은 어려움을 겪는 김하성에게 나쁜 소식이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에 대해 인내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의 방망이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애틀랜타가 자비스에게 눈을 돌리면서 김하성의 고전은 계속된다”라고 했다.

김하성이 5월 13일 시카고 컵스전 수비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스포팅뉴스는 “자비스는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추가로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에겐 좋은 소식이 아니다. 김하성이 로스터에 남기 위해선 상황을 빨리 반전시켜야 할 것이다. 월트 와이스 감독은 김하성과 마테오 사이에서 계속 뜨거운 손을 잡을 것으로 보이며, 자비스도 기회를 얻을 것이다. 애틀랜타에서 김하성의 미래는 방금 현실을 확인했을지도 모른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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