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성우 남도형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선배 성우 강희선을 추모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남도형은 4일 자신의 SNS에 국화꽃 사진과 함께 "강희선 선배님. 입사 1년 차부터 따뜻하게 챙겨주시고 이끌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라며 "그 따뜻한 마음 오래도록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강희선은 이날 오전 2시 1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만 65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에서 눈을 감았으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7시 40분이며 장지는 용인공원 아너스톤이다.
1979년 TBC 성우극회 10기로 데뷔한 강희선은 방송 통폐합 이후 KBS 성우 15기로 활동하며 국내 성우계를 대표하는 목소리로 사랑받았다. 특히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26년간 봉미선과 맹구를 연기했고, 서울·부산 지하철 안내방송을 맡으며 국민들에게 친숙한 목소리로 기억됐다.
고인은 2021년 대장암이 간으로 전이된 사실을 진단받은 뒤 항암 치료를 이어왔다.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47차례 항암 치료를 받았다고 밝히며 투병 사실을 고백했고, 건강이 악화된 이후에도 성우 활동을 이어가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강희선의 비보가 전해진 뒤 성우 김선혜를 비롯한 동료 성우들과 팬들도 잇따라 추모 메시지를 남기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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