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디오구 조타와 그의 형제 안드레 실바가 세상을 떠난지 1주기가 된 날 포르투갈이 승리를 선물했다.
포르투갈은 3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크로아티아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8분 이반 페리시치에게 실점했지만, 후반 23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 시간 곤살루 하무스가 득점하며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호날두는 조타의 등번호인 21번이 마킹된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켰다. 조타를 추모한 것이었다.
지난해 7월 3일 조타와 실바는 스페인의 한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포르투갈 대표팀은 그들의 사망 1주기에 승리로 추모했다.

경기 후 호날두는 미국 '폭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부터 알고 있었고,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다"라며 "오늘 우리 선수단은 삶의 우연에 대해 이야기 나눴는데,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상황이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경기를 이겼을 뿐만 아니라 그 승리 방식 또한 그랬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스포르트 TV'와의 인터뷰에서도 "조타가 우리와 함께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를 가장 좋은 방식으로 추모하기 위해서는 오늘 승리하는 것만이 유일한 정답이었다"고 전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하무스도 조타를 추모했다. 그는 "우리가 매일 조타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에 매일매일이 특별하다"라며 "그는 우리에게 힘을 주며,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고 이 대회의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에 도달하게 되어 매우 특별하다"라고 말했다.
하무스의 득점을 도운 하파엘 레앙은 "우리는 항상 믿었고 시작부터 줄곧 믿어왔다"라며 "그리고 추가적인, 결정적인 요인이 있었다. 항상 우리와 함께하며 우리를 도와준 조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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