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오느라 고생했다고 말해줬어요."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최근 한국에 들어왔다. 문동주는 5월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⅔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갔다. 알고 보니 어깨에 문제가 있었다. 병원 검진 결과 우측 어깨 관절 와순 손상에 따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문동주는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LA 켈란-조브클리닉에서 관절와순 봉합술을 받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동주가 노력하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아쉽다. 동주도 많이 울더라. 그걸 보면서 나도 마음이 아팠다"라고 위로하기도 했다.
문동주는 수술이 끝난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앞으로 긴 재활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한순간도 허투루 보내지 않겠습니다.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버텨내서 부상 전보다 더 단단하고 더 나은 선수로 마운드에 서겠습니다. 그게 저를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했고, 한화 관계자는 "향후 재활 기간은 수술 경과를 확인한 뒤 결정될 예정이다. 문동주 선수 역시 수술 후 본인 상태에 만족하고 있으며 성실히 재활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혀왔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한화는 문동주를 잊지 않았다. 선수단 모두 모자에 문동주의 등번호 1번을 적고 나섰다. 옆에 없어도 늘 함께 한다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뛰고, 열심히 공을 던졌다.

문동주는 6월 30일 한국에 들어왔고, 대전 홈에서 KT 위즈와 치열한 혈투를 펼치던 동료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를 찾았다. 이는 이글스 TV를 통해 공개됐고, 문동주의 환한 미소는 여전했다. 코칭스태프, 동료들 모두 수술을 받고 돌아온 문동주를 반겼다. 문동주는 "정확하게 수술받은지 6주 됐다. 생각보다 수술이 잘 된 것 같은 느낌을 받고 있다. 나를 불편하게 했던 것들을 수술로 다 없앴기 대문에 좋은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선수단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을까. 노시환은 "미국에서 수술도 하고, 재활도 했으니 오느라 고생했다는 말을 전했다. 미국 생활 어땠냐, 미국에서 뭐 하고 왔냐는 등의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라고 했다.
이제는 긴 재활과 싸움이다. 아직 젊기에 회복세가 빠를 수 있지만, 어깨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문동주도 "미국에 계신 엘라트라체 박사님과 계속 전화하면서 앞으로 지료 계획을 잘 세워나가기로 했다. 한국서 재활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문동주는 광주 무등중-진흥고 출신으로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 3.72를 기록하며 신인왕을 수상한 문동주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며 한국의 아시안게임 4연패 달성에 큰 힘을 더했다. 2025시즌에는 24경기 11승 5패 평균자책 4.02로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고,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 0.00으로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과 함께 한화를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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