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HS효성그룹이 공식 출범 2주년을 맞이했다.
HS효성그룹은 지난달 30일 창업 60년·창립 2주년을 맞아 서울 마포 본사에서 창립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 임직원들은 지난 2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HS효성그룹은 2024년 7월 효성그룹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신설 기업집단 그룹이다. 효성그룹은 그해 효성(존속법인)과 HS효성(신설법인)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됐다. 존속회사인 효성은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신설 지주사는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계열 분리 작업은 오너일가 간의 큰 갈등 없이 순조롭게 진행돼왔다.
현재 HS효성그룹은 신설 지주회사 HS효성을 포함해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토요타,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비나물류법인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HS효성그룹은 지난 2년간 ‘가치경영’ 철학 아래, 지배구조 혁신과 성장동력 발굴에 힘써오면서 순조롭게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번 기념식에서 조현상 부회장은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온 임직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이번 창립기념식에서는 김규영 회장이 전면에 나서 직접 메시지를 발표했다. 김 회장은 효성그룹 60년 역사상 첫 ‘비(非)오너’ 출신인 회장이다.
김 회장은 1972년 동양나이론 입사 이후 주요 사업장 공장장, 기술총괄, 중국 총괄 사장, 산업자재PG 최고기술책임자(CTO), 대표이사 등을 거친 대표적인 ‘효성맨’이다. ‘샐러리맨의 신화’로 상징되는 2017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효성 지주사 대표이사를 지낸 뒤 HS효성에 합류했다. 조 부회장은 “역량과 성과가 있다면 오너보다 더 높은 위치에 올라야 한다”라는 인사 철학을 강조하며 김 회장을 올해 초 회장으로 추대한 바 있다.
이날 김규영 HS효성 회장은 “우리는 ‘가치, 또 같이’ 슬로건의 뜻을 깊이 새기고, ‘압도적인 깊이와 넓이’로 ‘초격차’를 실현해야 한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김 회장은 “그룹 안정화에 3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을 깨고 단 2년 만에 한국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모범적인 그룹 분할을 이뤄냈다”면서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헌신과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조현상 부회장도 ‘창립 2주년’을 맞아 메시지를 던졌다. 그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을 돌파할 핵심 키워드로 ‘헤리티지 DNA(Heritage DNA)’를 선언했다. 효성이 60년게 쌓아온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타협 없는 기본기를 통해 미래 시장에서 초격차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메시지다.
조 부회장은 그룹 경영진들과 함께 ‘헤리티지 DNA’ 정신을 실천하는 첫 행보로 효성 창업자인 만우 조홍제 회장과 조석래 명예회장의 선영을 참배했다. ‘산업입국’이라는 창업 정신을 되새기고, 그룹의 도약을 이끌 뿌리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행보로 평가된다.
한편, HS효성은 안정적인 경영체제를 기반으로 성장 고삐를 조일 방침이다. 그간 HS효성은 조 부회장의 ‘가치경영’ 철학 아래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아라미드, 에어백 소재분야를 비롯해, AI/DX, 모빌리티, 글로벌SCM분야 등 기존사업의 내실을 다져왔다. 최근에는 국방·항공·우주·친환경 등의 분야에 고부가 소재를 공급하며 미래 먹거리도 적극 발굴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부터 배터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독립 이후 첫 신사업으로 낙점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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