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재업계 기술전쟁 개막' LX하우시스 "특허가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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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건축자재 업계 경쟁 축이 가격과 생산능력에서 기술력과 지식재산권(IP)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친환경·고성능 건축자재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원천기술 확보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특허를 둘러싼 법적 분쟁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LX하우시스(108670)가 고성능 PF(페놀폼) 단열재 기술 관련 '특허 등록무효 소송'에서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을 받아 업계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판결은 단순 승패를 넘어 원천기술 독창성과 기술적 우위를 법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업계 평가다.

최근 대법원 제2부는 명일폼이 LX하우시스 상대로 제기한 특허 등록무효 소송에서 상고를 기각, 원심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LX하우시스 '페놀 발포체, 이의 제조방법 및 이를 포함하는 단열재' 특허 유효성이 최종 인정됐다.

이번 분쟁은 LX하우시스가 2022년 명일폼 상대로 특허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명일폼이 해당 특허에 대한 등록무효 심판을 청구하면서 약 4년간 법적 공방이 이어졌고, 최종적으로 대법원이 LX하우시스 손을 들어주며 분쟁은 마무리됐다.

특허법원은 앞선 2심에서 "해당 기술이 기존 단열재 기술과 차별화된 새로운 기술적 과제와 해결 수단을 제시했다"라고 판단했다. 신규 중합 기술과 공정 조건(파라미터) 개발을 통해 열전도율을 개선하는 동시에 친환경성까지 높인 점을 인정하며 특허 유효성을 확인한 것이다. 대법원 역시 이를 그대로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건축자재 산업이 단순 제조업을 넘어 기술집약 산업으로의 전환을 나타내는 사례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부 탄소중립 정책과 건축물 에너지효율 기준 강화, 화재안전 규제 확대 등으로 고성능 단열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관련 기술을 선점한 기업 경쟁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PF단열재는 뛰어난 단열 성능과 함께 화재안전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건축자재로 평가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2013년 '국내 최초' PF단열재 양산에 성공한 후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건축용 유기단열재 최고 수준 단열 성능과 준불연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법원 판결이 특정 기업 승소를 넘어 원천기술 개발과 지식재산권 보호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로 바라보고 있다. 나아가 향후 건축자재 시장에서도 가격 경쟁뿐만 아니라 기술 혁신과 특허 경쟁이 시장 지배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특허 무효소송에서 최종 승소함으로써 PF단열재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라며 "앞으로도 시장과 고객이 요구하는 고성능 단열재 개발과 지식재산권 보호에 지속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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