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아시안게임 생각이 강했는데 지금은 마음을 비웠어요."
한화 이글스 좌완 투수 조동욱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호투를 거듭하면서 한화 불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조동욱은 영남중-장충고 출신으로 2024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 지명을 받았다. 5월 12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데뷔전 선발승을 챙기며 이름을 알렸다. KBO리그 역대 11번째 고졸 신인 선수 데뷔전 선발승, 고졸 신인 데뷔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승리는 역대 11번째 그리고 한화 소속으로 고졸 신인 선수가 데뷔전 선발승을 챙긴 건 역대 3번째였다.
2024시즌 21경기 1승 2패 평균자책 6.37을 기록한 조동욱은 2025시즌 68경기에 나와 3승 3패 2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 4.05를 기록하며 한화 불펜에 큰 힘이 됐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더욱 놀랍다. 1승 1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 2.87로 한화 불펜진에서 든든하게 버티고 있다. 4월 평균자책 2.70로 흐름이 나쁘지 않았으나, 5월 들어서 평균자책 5.84로 이어가지 못했다. 그렇지만 6월 들어서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6월 13경기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 0.00이다. 5월 2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 이후 16경기 연속 실점이 없다. 6월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4점대였던 평균자책점도 2점대까지 낮추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볼넷 하나도 없다. 안정적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처음에는 아시안게임에 대한 생각이 강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기 페이스대로 준비한 대로 던져 좋았을 때도 있는데, 생각을 강하게 하다 보면 다시 안 좋은 경향 있었다. 그러면서 밸런스가 깨졌다"라며 "지금은 마음을 비웠다. 그때부터 잘 던졌다고 본다. 지금은 나갈 때마다 팀에 굉장히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명단이 6월 11일에 발표됐는데 조동욱의 이름은 없었다. 한화에서는 문현빈과 노시환만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대표팀 좌완 투수에는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오원석(KT 위즈), 김진욱(롯데 자이언츠)이 선발됐다.
아시안게임 탈락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조동욱이 불펜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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