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경현 기자] "의식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박해민(LG 트윈스)이 6월 대부분의 경기에서 2번으로 출전했다. 빠른 발과 출루 능력을 갖췄기에 전통적인 리드오프상에 부합하는 선수. 염경엽 감독이 '2번' 박해민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6월 박해민은 뜨거웠다. 87타수 31안타 타율 0.356으로 펄펄 날았다. 3~4월 0.247(94타수 23안타)로 아쉬웠지만, 5월 0.278(72타수 20안타)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리고 6월 절정을 맞이한 것.
'리드오프' 이미지와 달리 6월 대부분의 경기를 2번으로 나섰다. 25경기 중 1번 출전은 단 2번뿐이다. 홍창기와 송찬의가 돌아가며 1번으로 나섰다.

6월 30일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이가 (2번에) 있어야 공격하기 편하다. 1, 3루가 될 확률이 높다. (문)성주나 (홍)창기는 이쪽(1-2루간) 타구가 없다. 1번 타자가 살아 나갔을 때 이쪽 타구가 많아야 1, 3루가 될 확률이 훨씬 높다. (박)해민이는 그걸 의식적으로 한다. 의식적으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좌타자 박해민의 당겨친 타구 비율은 57.2%다. 1루 주자가 출루했을 때 넓어진 1-2루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같은 좌타자 홍창기(54.0%), 문성주(44.0%)보다 높다. 최근 리드오프로 출전 중인 우타자 송찬의의 밀어친 타구 비율은 32.3%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 문성주가 쳐서 연속 2안타가 나와도 항상 1, 2루다. 그런데 (박)해민이가 안타를 치면 1, 3루가 훨씬 많다. 여기다 쳐주니까"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또 하나의 이점이 있다. 염경엽 감독은 "다른 사람은 2번 치면 병살이 엄청 많다. 그런데 (박)해민이는 병살이 없다. 또 나가면 도루하면 된다. 그래서 (박)해민이가 우리 팀에서는 2번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했다.
종합하면 의도적으로 타구를 당겨 1-2루간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 거기에 빠른 발까지 보유했다. LG에 걸맞은 '강한 2번'이라는 의미.
한편 박해민은 올 시즌 78경기에서 74안타 3홈런 22도루 46득점 32타점 타율 0.292 OPS 0.74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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