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새 아시아쿼터 이이무라 쇼타가 사령탑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그 역시 KBO리그 무대에서 뛰는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이무라는 지난 18일 총액 7만 달러에 롯데와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입성했다.
일본 KMG홀딩스를 거쳐 대만 타이완 라이프에서 도전을 이어간 이이무라는 올해 대만 춘계리그에서 29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하며, 해당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마운드 위에서 안정감을 보여줬다.
당시 구단은 "평균 147km, 최고 153km의 직구 구위와 스트라이크 존 낮은 코스를 공략할 수 있는 변화구 제구가 강점이다"라며 "특히 슬라이더, 커브, 싱커 등 좌우 횡적 움직임이 좋은 변화구와 종으로 떨어지는 스플리터까지 고루 갖추어 효과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는 유형으로 평가받는다"고 소개했다.
이이무라의 KBO리그 데뷔전은 27일 부산 LG전이었다. 당시 팀이 5-4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홍창기와 구본혁을 연속으로 유격수 땅볼로 잡은 이이무라는 신민재와 송찬의에게 연속 안타를 헌납했다. 그리고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위기를 자초하고 내려왔다.
바통을 이어받은 최준용이 오스틴에게 역전 만루포를 얻어 맞으면서 7-8로 졌다.
하지만 두 번째 경기는 달랐다. 28일 LG전 11-7로 앞선 7회초 무사 1, 2루에서 등판했다. 문성주를 병살타로 요리한 뒤 신민재를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이무라는 이영빈 삼진 후 박해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오스틴에게 투런포를 헌납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박동원과 문정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오지환 삼진, 홍창기를 2루수 땅볼로 잡고 마무리지었다.
이렇게 2경기서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6.88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잘 던졌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로케이션을 상하로 조금 더 넓게 쓰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멀티이닝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좋았다. 자기 공을 던지고 있다. 내가 보고 받은 것보다 구속도 더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더 좋은 것 같더라. 앞으로 중요한 상황에서 기용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이무라는 "많은 팬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했다. 결과적으로는 조금 아쉬웠지만 많은 팬분들 응원 속에서 던질 수 있어 기뻤다"고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다는 이이무라는 "데뷔전이 기뻤기 때문에 즐기려고 했고, 그러다보니 웃는 모습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느낀 KBO리그는 어땠을까. 이이무라는 "타자들이 공격적이로 적극적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타자들의 레벨이 높은 리그라 생각된다"고 느낀 점을 밝혔다.
동료들도 이미무라의 적응을 돕고 있다. 특히 일본어가 가능한 현도훈이 많이 도와주고 있다. 닮았다고 하자 이이무라는 "네에?"라며 가장 놀란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이무라는 "던지라고 하면 언제든지, 어떤 상황에서든 던질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 결과에 상관없이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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