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항시가 여름철 자연재해에 취약한 농촌 지역을 보호하고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현장 중심의 행정을 적극 펼치고 있다.

시는 최근 농업인교육복지관에서 농가 주민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특별 안전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청하중학교에서는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하며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로 무더위와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발함에 따라, 포항시는 농작업 현장의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이번에 진행된 안전교육은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배치된 국내 근로자와 E-8-2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그리고 이들을 고용한 농가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교육에서는 폭염 속에서 작업할 때 지켜야 할 기본 수칙과 행동 요령, 두통이나 현기증 등 온열질환 의심 증상이 발생했을 때의 구체적인 응급조치 방법이 다뤄졌다.
특히 시는 언어 장벽으로 인해 안전사고에 노출되기 쉬운 외국인 근로자들을 배려해 다국어로 번역된 교육 자료를 제작·배부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 현장에서는 식염포도당 등 무더위 극복을 위한 필수 방역 물품도 함께 전달됐다.
교육에 참석한 한 농가는 "다국어 안내서 덕분에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현장 안전 수칙을 명확히 인지시킬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와 함께 포항시는 신포항농협 등 유관기관과 손잡고 고령화된 농촌 마을의 건강 돌봄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교통이 불편해 평소 병원 치료를 받기 어려웠던 청하 지역 어르신과 주민 200여 명을 찾아가 무료 종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 농협이 공동으로 마련한 복지 사업으로, 농촌 인구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왕진버스 현장에서는 농업인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전문 진료와 함께 침술을 비롯한 한방 치료가 진행됐다. 아울러 일상생활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시력 검사와 맞춤형 돋보기 지원 프로그램도 병행되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진료를 받은 주민들은 먼 곳까지 가지 않고도 꼭 필요한 의료 혜택을 집 앞에서 편하게 받게 됐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포항시 관계자는 "농촌 지역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주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보건·안전 서비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시는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영농 현장의 사각지대를 꼼꼼히 살피는 한편, 변화하는 기후와 환경에 맞춰 촘꼼한 안전망과 건강한 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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