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독립유공자 후손 5명에 장학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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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자생한방병원이 독립유공자 후손의 안정적인 학업 환경 조성을 위해 장학금을 지원했다.

자생의료재단은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행사에는 신민식 자생의료재단 사회공헌위원장, 이종찬 광복회장, 장학생과 학부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장학사업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선발된 장학생 5명에게 1인당 40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은 생활비와 학업 보조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장학생 가운데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조직단장이었던 조위대 선생의 후손도 포함됐다.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 학생은 국가보훈부 ‘2030 자문단’으로 활동하며 청년의 시각에서 보훈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

이 학생은 “선조들이 지켜낸 공동체 가치를 이어받아 향후 사회적 약자의 권익을 대변하는 변호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일제의 군사 정보를 수집하며 독립운동을 펼친 김중현 선생의 증손자도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이 학생은 “선조가 진실을 밝혀 나라를 지켰듯, 병동에서 환자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는 간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교사의 꿈을 키워온 독립유공자 후손도 장학금을 받았다.

자생의료재단은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의 선친이자 독립유공자인 신광렬 선생의 뜻을 이어 유공자와 후손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신광렬 선생은 항일운동을 주도하다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으며, 출소 이후에도 독립운동가들을 치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선생이 강조한 ‘긍휼지심’은 재단 설립 이념의 바탕이 됐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선조들의 독립 정신을 가슴에 품고 각자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장학생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봤다”며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자긍심을 갖고 학업과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자생의료재단은 애국지사와 6·25전쟁 참전 유공자,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의료·생활·주거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보훈부가 주최한 ‘제25회 보훈문화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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