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김연경 제자 또 프로 무대 입성, 181cm 장신 세터 유망주 수원팀 부름받았다…"유럽 생활 힘들었지만 큰 도움 됐다" [MD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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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솔이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로 복귀에 성공했다./용인 = 이정원 기자현대건설의 새로운 세터 구솔이 15일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IBK기업은행과 4강전에서 서지혜에게 공을 올리고 있다./KOVO 제공

[마이데일리 = 용인 이정원 기자] "아직도 실감이 안 나요."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배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세터 구솔이 현대건설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구솔은 지난 6월초 현대건설과 6월 30일까지 단기 계약을 맺었다. 충북 단양에서 열렸던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에 세터가 부족했던 현대건설은 구솔을 불렀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소화해 다소 낯설 수 있지만, 나름 합격점을 받으면서 정식 계약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등번호는 99번.

현대건설은 주전 세터 김다인, 백업 세터 김사랑-구솔 체제로 2026-2027시즌을 준비한다. 이수연은 트레이드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2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건설 연습체육관에서 기자와 만난 구솔은 "아직도 실감은 잘 안 나지만 정말 좋다. 한국에 들어와 몸을 만들고 있었는데, 장영기 수석코치님께서 테스트를 받아볼 생각이 있냐는 연락을 주셨다. 너무 좋다고 말씀드렸고 이후 팀에 합류해 함께 훈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구솔은 경해여중-선명여고 출신으로 2019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1순위로 KGC인삼공사(現 정관장) 지명을 받았다. 장신 세터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후 실업팀 양산시청을 거쳐,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었지만 오래 뛰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프랑스, 아제르바이잔에서 커리어를 이어왔다. 그리고 '신인감독 김연경'에 출연했다. 이제 만 25세, 젊은 나이에 다양한 경험을 했다.

현대건설 김수현과 구솔이 16일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 결승전에서 포효하고 있다./KOVO 제공

구솔은 "해외에서는 식사나 생활을 전부 혼자 해결해야 했다. 그런데 현대건설은 식사도 너무 잘 나오고 재활 시설이나 웨이트장 등 지원이 정말 좋다. 너무 만족스럽다"라고 웃으며 "유럽에서 뛸 당시에는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것이 많았다. 앞으로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미화가 된다(웃음). 그때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그때 그런 경험을 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다'라고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현대건설에 오니 행복하다. 이전부터 현대건설에서 뛰는 꿈을 품었다.

그는 "현대건설은 선수라면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팀이다.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다. 환경이 좋다"라며 "현대건설은 낮고 빠른 토스 스타일을 추구한다. 그 부분을 적응해야 한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금은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맞춰가고 있다. 훨씬 좋아졌다"라고 힘줘 말했다.

구솔에게 현대건설은 KGC인삼공사, 페퍼저축은행에 이어 프로 세 번째 팀이다./KOVO 제공

그러면서 "올 시즌 목표는 다치지 않고 시즌을 무사히 치르는 것이다. 아픈 곳도 없다. 그리고 내 장점을 팬분들께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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