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호령 혹시 박해민 FA 65억원 계약 넘을 수 있나…35세, 박해민보다 1살 젊은데 ‘이것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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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KIA 김호령이 8회초 2사 1.3루서 1타점 동점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호령(34, KIA 타이거즈) 몸값이 매일 오른다?

김호령이 올 시즌 시작할 때만 해도 2년 연속 잘할 것이란 예상이 많지 않았다. 2025시즌 105경기서 타율 0.283 6홈런 39타점 46득점 12도루 OPS 0.793을 기록했지만, 애버리지의 상승은 보통 3년 정도 지속돼야 인정받는다.

2026년 6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KIA 김호령이 8회초 2사 1.3루서 1타점 동점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때문에 김호령의 본래 애버리지라면 올해 성적은 작년보다 떨어져야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김호령은 애버리지의 상승으로 가고 있다는 걸 입증한다. 77경기서 타율 0.286 11홈런 46타점 46득점 OPS 0.791.

이범호 감독은 타격총괄코치 시절부터 김호령에게 왼쪽 다리를 닫고 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컨택이 좋은 선수가 아닌데 오픈스탠스로 치면 어떤 코스에도 힘 있게 대응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결국 김호령은 돌고 돌아 작년에 이범호 감독의 말을 들었다.

김호령은 지금도 배트 컨트롤이 좋은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몸쪽과 가운데 실투에 대한 타구의 질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는 평가다. 좌측, 좌중간 코스로 향하는 타구의 스피드와 품질이 2~3년전과 천지차이라는 건 그의 타격을 조금이라도 본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이범호 감독은 최근 김호령이 이제 지금의 폼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다시 말해 지금의 상승세가 반짝이 아닌, 애버리지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주 정교한 타자도 아니고, 파워가 월등한 타자도 아니다. 그러나 2루타를 제법 잘 만들어내는 갭 히터로서의 가치는 상당하다는 평가다. 발이 빠르기 때문에 단타성 타구에 2루에서 세이프 되는 확률도 높다.

이제 관심사는 올 시즌 후 FA 시장에서의 몸값이다. 김호령은 올 겨울 생애 첫 자격을 행사한다. 빠른 발에 비해 도루를 많이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러나 빠른 발을 앞세운 수비력은 리그 최고의 외야 수비력을 지닌 박해민(36, LG 트윈스)에 버금간다는 평가다. LG 염경엽 감독조차 김호령의 수비력을 인정한다.

박해민은 36세 시즌을 앞두고 4년 65억원 계약을 맺었다. 수도권 타 구단이 더 많은 금액을 불렀는데 LG에 남았다. 김호령이 다가올 FA 시장에서 박해민 계약을 뛰어넘을 가능성은 여전히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김호령은 박해민보다 2살 젊다. 그리고 박해민의 지난 겨울 FA 계약 기준으로 1살 젊다. 그래도 적은 나이가 아니고, 이제 2년 잘한 선수가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긴 어려워 보이긴 하다. 결정적으로 박해민은 도루 능력마저 탁월하다.

그러나 아직도 시즌이 절반이 남아있고, FA 시장은 본래 생물과도 같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100% 예측이 불가능한 판이다. 결국 변수는 구단들의 수요다. 올 겨울 중견수 FA를 원하는 팀이 늘어나면 김호령의 몸값은 올라갈 수 있다. 또 김호령 외에 예비 중견수 FA들이 공교롭게도 부진하다.

2026년 6월 2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KIA 김호령이 1회초 1사 후 삼진을 당한 뒤 허탈해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분명한 건 KIA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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