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경기 잊겠다" 승리투수 날아갔지만 미소 '로그인' 잭 로그…두산 4연승 발판된 투구 [MD잠실]

마이데일리
2026년 6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가 8회초 1사 3루까지 무실점 투구를 한 뒤 교체되고 있다./유진형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두산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 홈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8-1로 이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연승을 4경기째로 늘렸고 38승 2무 27패로 4위 KIA(41승 1무 35패)와 승차를 2.5경기 차로 좁혔다. 이날 선취점은 두산 몫이 됐다.

2회초 무사 2루 위기에서 실점하지 않은 두산은 3회말 2사 후 KIA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를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류승민은 후속타자 박준순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루에 안착했다.

박준순은 류승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리카와 던진 5구째 배트를 돌렸고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고 류승민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KIA 타선은 7회까지 두산 선발투수 잭 로그에 무득점으로 묶였다가 8회초 선두 타자 김선빈이 2루수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대주자로 나온 김민규는 후속타자 변우혁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변우혁이 1루수 앞 땅볼을 친사이 김민규는 3루까지 갔다.

2026년 6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가 역투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잭 로그는 김태군 타석에서 두 번째 투수 김정우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정우가 박민 타석에 대타로 나온 박정우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해 투아웃이 됐지만 김호령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KIA는 1-1로 균형을 맞췄고 잭 로그의 승리투수요건이 사라졌다.

그러나 그는 패전투수는 면했다. 김정우가 더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두산 타선은 8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양의지의 안타가 대량 득점 시발점이 됐다.

안재석의 적시타로 2-1로 다시 리드를 잡은 두산은 이어진 찬스를 잘 살렸다. 박지훈, 정수빈, 조수행, 전다민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6점을 더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1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잭 로그는 경기가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팀이 연승을 이어가서 기쁘다"며 "언제나 개인 승리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선 상황(승계주자 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이 사라진)과 경기는 최대한 빨리 잊으려고 노력했다"며 "시즌은 길고 언제든 업다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잭 로그가 언급한 경기는 지난 21일 LG 트윈스전이다. 그는 당시 1이닝 4실점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2026년 6월 2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잭로그가 8-1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그러면서 "오늘(27일)은 어떻게든 긴 이닝을 끌고 가 불펜진 부담을 줄여주고 싶었다"며 "마음 같아서는 8회를 끝까지 책임지고 싶었지만, 뒤이어 올라온 김정우가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준 덕분에 팀이 이길 수 있었다. 양의지(포수)가 사인을 내는 대로만 던졌고 유독 땅볼과 뜬공이 많이 나온 경기였는데 야수들의 좋은 수비가 등 뒤를 든든하게 지켜줬다. 야수들에게 늘 고맙다는 말을 해도 부족하다"고 자신의 이날 투구도 되돌아봤다.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더운 날씨에도 잠실구장을 많이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다음 등판도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로그의 얘기처럼 이날 두팀 경기는 전날(26일)에 이어 2만3750명이 찾아 두 경기 연속 매진됐다. 올 시즌 개막 후 22번째 매진경기다.

두산과 KIA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이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를 치른다. 최승용(두산)과 김태형(KIA)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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