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센 떠났다…벤자민 붙잡기 우선 과제 김원형 두산 감독 "밀당 안해요"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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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크리스 플렉센이 결국 부상으로 인해 팀을 떠나게 됐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26일 열리는 KIA와 홈 경기에서 앞서 플렉센이 부상으로 인해 더이상 팀과 함께 뛸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두산 베어스 제공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안타깝네요." 두 경기 등판이 전부가 됐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크리스 플렉센(투수)이 결국 KBO리그와 인연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주말 홈 3연전 첫날 맞대결을 앞두고 플렉센 근황에 대해 얘기했다.

김 감독은 "플렉센이 미국 병원에서 받은 검진에서 예전에 다친 곳이 아닌 다른 쪽 부상이 발견됐고 해당 부위 치료에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플렉센은 지난 4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투구 도중 오른쪽 등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고 1이닝만 소화한 뒤 자진 강판했다. 플렉센은 검진 결과 등이 아닌 공을 던지는 어깨 근육쪽 손상이 발견됐다. 정확한 부상 부위는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으로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

4주간 회복 후 재검사를 진행했는데 플렉센은 결국 팀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됐다. 두산 구단은 플렉센이 전력에서 빠지자 발빠르게 부상 대체 외국인선수로 웨스 벤자민을 영입했다.

지난 4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두산 크리스 플렉센이 당시 등 통증으로 인해 자진 강판했다./두산 베어스 제공

2026년 6월 1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유진형 기자

벤자민은 플렉센이 빠진 자리를 잘 메우고 있다. 그는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68.1이닝을 소화했고 4승 6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플렉센은 정말 안타깝고 아쉽게 됐지만 벤자민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며 "(부상 대체 선수 계약 기간이) 이달 말까지인데 벤자민과 남은 시즌도 함께 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벤자민 본인 결정만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봐도 된다"며 "코칭스태프와 팀은 벤자민과 가길 원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벤자민과) 밀당은 안한다. 그럴 이유는 없다"고 웃었다.

플렉센은 1선발 후보로 꼽혔고 2020년 이후 6년 만에 두산으로 다시 돌아와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부상이 결국 발목을 잡고 말았다. 그는 2020년 두산에서 21경기에 나와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고 두산을 거쳐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MLB로 돌아갔다. 그는 이후 콜로라도 로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컵스에서도 뛰었다.

지금까지 MLB에서 개인 통산 성적은 174경기 691.1이닝 35승 50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4.83이다. 2021년 시애틀 소속으로 거둔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이 MLB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두산 구단은 조만간 플렉센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웨이버 공시를 요청할 예정이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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