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거주자 외화예금, 두달 연속 증가…15억7000만달러↑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한 달 새 15억7000만달러 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기업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 증거금 유입 등으로 기업예금이 증가한 결과다. 반면 개인 예금은 감소세를 보였다.


26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5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122억5000만달러로 전월 말(1106억8000만달러) 대비 15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3월 153억달러 이상 급감했던 거주자 외화예금은 4월 반등한 이후 완만한 회복 흐름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신상호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증권사의 파생상품 거래 유지증거금 유입 등으로 달러화예금과 기업 예금을 중심으로 잔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예금이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달러화예금은 한 달 사이 22억4000만달러 증가한 955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엔화예금은 증권사의 고객예탁금 감소·경상대금 지급 등으로 6억9000만달러 감소한 7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예금 역시 경상대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2억8000만달러 줄어든 63억달러로 나타났다. 위안화예금은 6000만달러 감소한 12억9000만달러를 보였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974억2000만달러)이 25억4000만달러 증가한 반면, 개인예금(148억3000만달러)은 9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3월 큰 폭으로 줄었다가 4월 들어 반짝 늘었던 개인 예금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전체 외화예금 잔액 중 기업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3월 84.9%에서 4월 85.7%, 5월 86.8%로 꾸준히 확대되며 기업 중심의 외화 축적 성향이 더욱 짙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국내은행 외화예금 잔액은 927억3000만달러로 3억7000만달러 감소했지만, 외은지점은 19억4000만달러 늘어난 195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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