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 강했다 사구 맞은 두산 양의지 휴식 없이 나온다 [MD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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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와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 경기. 두산 양의지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삼진을 당한 후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잠실 류한준 기자] "휴식을 주려고 했는데 선수 본인이 괜찮다고 했다." 소속팀 두산 베어스를 비롯해 KBO리그를 대표하는 '안방마님' 양의지는 지난 25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할 번 했다.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이한 타석. 한화 선발투수 박준영이 던진 공에 얼굴 부위를 맞았다. 양의지는 보호대가 달린 핼멧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공에 맞은 뒤 그대로 쓰러졌고 통증을 호소했다.

양의지는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있다가 안정을 취한 뒤 공에 맞은 부위에 수건을 댄 채 걸어서 덕아웃으로 갔다. 양의지를 대신해 다즈 카메론이 대주자로 1루로 갔다. 양의지는 이날 더이상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박준영은 헤드샷 규정에 따라 퇴장 조치됐다. 올 시즌 개막 후 헤드샷 퇴장은 박준영이 8번째가 됐다. 한화는 정우주를 마운드 위로 올려 경기를 이어갔다.

두산은 이날 한화에 5-3으로 이겼지만 양의지의 부상 정도가 걱정거리가 됐다. 그러나 양의지는 변함 없이 그라운드로 나온다.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경기. 두산 김원형 감독이 3회초 무사 1루서 타구에 맞아 교체되는 양의지를 격려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두산은 26일부터 28일 잠실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말 홈 3연전을 치른다. 이번 3연전 첫날 양의지는 결장하지 않는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3연전 첫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양의지가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온다"며 "선수도 괜찮다고 했고 병원 검진 결과 큰 부상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오늘(26) 경기 휴식을 권했지만 양의지가 '괜찮다'고 계속 얘기했다. 경기 출전 의지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그나마 다행인 점은 공이 핼맷 보호대에 먼저 맞은 뒤 얼굴 광대뼈 근처를 지나가 충격이 덜했다"면서 "만약 그래도 맞았다면 정말 큰일이 날 수 도 있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양의지는 이날 포수 마스크는 쓰지 않는다. 지명타자 겸 4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포수 마스크는 윤준호가 먼저 착용하고 타순은 8번에 자리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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