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직격·김민석 복귀…정청래 연임론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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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대표의 연임론이 송영길 의원과 김민석 국무총리 변수에 압박받는 모양새다. 송 의원은 정 대표를 공개 겨냥했고, 김 총리는 당 복귀 이후 역할론을 띄웠다. 정 대표 측도 송 의원의 출마 명분을 정면 반박하며 전당대회 초반 신경전이 거칠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지도부 선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등록은 이르면 7월 중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번 주 연임 도전 여부를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를 향한 첫 번째 압박은 송 의원에게서 나왔다. 송 의원은 KBC '뉴스메이커' 인터뷰에서 정 대표 연임론을 겨냥해 당정 갈등 우려를 제기했다. 집권여당 대표가 대통령과 대립하는 구도로 비칠 경우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취지다. 그는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도 열어두며 호남 민심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의 당 복귀론도 정 대표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총리는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6·3 지방선거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서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당의 성찰과 혁신을 강조했다. 또 당 복귀 의지도 시사하면서 차기 당권 구도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정 대표는 같은 자리에서 당정청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언급하며 정부 뒷받침 역할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김 총리가 '다시 이기는 민주당'을 강조하고 송 의원이 정 대표를 직접 겨냥하면서, 전당대회 초반 구도는 정청래 연임론 대 비정청래 압박론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정 대표 측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한민수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22일 KBS라디오에서 송 의원이 자신의 출마 여부를 정 대표 연임과 연결한 데 대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송 의원이 정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에 대해서도 중진 의원으로서 자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김 총리와의 신경전 해석도 차단했다. 한 비서실장은 전날 워크숍에서 정 대표와 김 총리 사이에 미묘한 신경전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두 사람 모두 이재명 정부 성공을 강조했다며 온도차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동시에 친청계라는 분류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모두 친명"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결국 이번 전당대회 초반 흐름은 정 대표의 연임 결단과 김 총리의 복귀 시점, 송 의원의 출마 여부가 맞물리며 형성될 전망이다. 정 대표가 연임을 공식화할 경우 강성 당원층을 기반으로 정면 돌파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 송 의원의 공개 비판과 김 총리의 당정 안정론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정 대표 연임론을 둘러싼 압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전당대회가 단순한 당권 경쟁을 넘어 이재명 정부 2년 차 여당 운영 방식의 방향을 정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대표가 연임 도전으로 당원 중심 노선을 이어갈지, 김 총리와 송 의원을 중심으로 비정청래 구도가 힘을 받을지에 따라 민주당 내부 권력 지형도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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