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스피드가 아쉽지만 변화구 제구가 된다.”
요즘 키움 히어로즈 불펜에서 가장 자주, 많이 중용되는 선수는 우완투수 박지성(19)이다. 박지성은 대치중, 서울고를 졸업하고 2026년 3라운드 21순위로 키움에 지명을 받았다. 올 시즌 14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4.15로 괜찮은 활약을 펼친다. 연봉 3000만원짜리 신인인 걸 감안하면 가성비 갑에 가까운 활약이다.

박지성은 20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서도 선발투수 케니 로젠버그가 고관절 부상으로 3이닝만 던지고 내려가자 4회초부터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주로 짧은 이닝을 던지지만 멀티이닝도 다섯 차례나 소화했다.
설종진 감독은 21일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잘하고 있으니까 믿고 올렸다. 지금까지 잘해줬다. 신인답지 않게 잘해줬다. 이젠 투구수, 이닝을 보고 투구수 조절이 필요하면 해줄 생각이다. 오늘하고 내일은 쉴 것이다. 이틀 쉬고 또 짧게 투구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박지성의 장점은 단연 제구력이다. 설종진 감독은 “제구가 좋다. 직구 스피드가 조금 아쉽지만 140km 초반에서 그 선수가 갖고 있는 장점을 보여준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좋다. 변화구 제구가 좋으니까 마운드에서 경기를 운영하는데 도움이 된다. 제구가 안 좋은 투수보다 제구가 좋은 투수가 벤치에서도 보기에 편하고 믿을 수 있어서 자주 기용한다”라고 했다.
20일 경기서 갑자기 3이닝을 던졌지만 선발로 보낼 의도가 있는 건 아니다. 설종진 감독은 “갑자기 선발투수가 3이닝밖에 못 던져서 나갔다. 투구수가 많지도 않았고 볼도 좋아서 3이닝을 던지게 했다”라고 했다.

한편, 박지성은 한국축구의 영웅이자 ‘해버지’ JTBC 박지성 해설위원과 동명이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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