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아이 만난 '아빠' 오타니 타석서 복귀포…다저스, 4연승서 멈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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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때려낸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소속팀 배려에도 만 하루를 쉬지 않고 다시 그라운드로 나왔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결장했다.

아내가 둘째 출산을 앞두고 있어서였다.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를 출산 휴가 선수 리스트에 올리진 않았지만 아내와 아기를 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오타니에게 줬다.

그리고 이날 오타니는 둘째 아이의 아빠가 됐다. 아내가 당일 출산했다. 그러자 오타니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홈 경기에 돌아왔다. 아빠와 남편으로 역할에 좀 더 시간을 보내도 됐지만 만 하루도 안돼 '야구선수'로 복귀했다.

오타니는 이날 지명타자 겸 1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들었다. 그런데 둘째 아이를 본 기분에 들떠서였을까. 1회말 첫 타석에서 볼티모어 선발투수 트레버 로저스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다. 결과는 유격수 뜬공.

4회말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4구째 파울팁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3구째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무안타로 이날 경기를 마치나 했지만 오타니는 오타니였다. 로저스 공략에 애를 먹던 오타니는 9회말 선두타자로 맞이한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볼티모어 다섯 번째 투수 예니에르 카노가 던진 2구째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6호)가 됐다. 그러나 다저스는 오타니의 한 방에도 볼티모어에 2-3으로 졌다. 4연승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고 시즌 50승째 달성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그래도 49승 2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는 굳건히 지켰다.

볼티모어는 연패를 끊고 36승 4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4위를 지켰다. 로저스는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4승째(7패)를 올렸다. 다저스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5패째(7승)를 당했다.

오타니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 시즌 타율은 0.295(261타수 77안타)가 됐다. 다저스와 볼티모어는 22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난다. 한편 '투수' 오타니는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상 오는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있는 타킷 센터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인터리그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는 올 시즌 개막 후 마운드 위에서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73,2이닝을 소화했고 7승 2패 평균자책점 1.47이라는 성적을 내고 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선발 등판 경기 도중 배터리를 이룬 달튼 러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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