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부산시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시 무대를 발판 삼아 지역 수산식품 기업들의 거대한 중국 시장 개척 지원에 속도를 낸다. 최근 한·중 간 검역 장벽이 완화된 데다 시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현지 판로 다변화를 노리는 지역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부산경제진흥원과 함께 오는 29일까지 ‘중국 국제 어업 박람회’에 참가할 관내 중소기업 8개사를 공개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전시장 부스 임차료와 시설 구축 비용의 94%를 파격 지원하고 왕복 항공료도 50%까지 책임질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지난해 수출 실적이 3,000만 달러 이하인 지역 중소기업이다.
◆ 검역 협상 타결로 자연산 길 열려
이번 지원 사업은 올해 초 물꼬를 튼 통상 환경의 변화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지난 1월 ‘한·중 수산물 위생·검역 협상’이 전격 타결되면서 한국산 자연산 수산물의 대중국 수출 가이드라인이 명확해졌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수출 이력이 없으면 현지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했으나, 이제는 생산시설 등록과 위생증명서 발급만 거치면 냉장 병어 등 신선도가 핵심인 고부가가치 자연산 품목도 중국 전역으로 보낼 수 있다.
◆ 부산단체관 조성 전방위 마케팅
박람회가 열리는 칭다오는 중국을 대표하는 해양·수산 물류 거점 도시다. 지난해 행사에는 전 세계 47개국에서 1500개가 넘는 기업이 부스를 꾸렸고 130여개국에서 찾아온 4만 5000명 이상의 전문 바이어들이 계약을 체결했다. 원물 수산물부터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선진 양식 기술, 저온 유통(콜드체인) 시스템을 망라하는 세계적인 수산 비즈니스 무대다.
시는 전시장 내에 72㎡ 규모의 ‘부산단체관’을 별도로 마련해 참가 기업들의 마케팅을 전방위로 도울 예정이다. 특히 개최지인 칭다오시는 부산시와 지난 2012년 경제협력 파트너십을 맺은 이후 오랜 신뢰 관계를 유지해 온 만큼, 이번 박람회 참가를 기점으로 양 도시 간 교류 협력 체계가 수산 산업 전반으로 깊어질 전망이다.
◆ 대중국 수출 폭발적 성장세 지속
실제 시장의 성장세도 매섭다. 부산 지역의 대중국 수산물 수출액은 2024년 20만 2000달러 규모에서 지난해 30만 5000달러로 가파르게 뛰었다. 올해 역시 지난 4월 기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2% 급증한 11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완연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김봉철 시 디지털경제실장은 “이번 박람회가 지역 유망 기업들과 중국 바이어를 곧바로 잇는 직통로가 되어 우리 수산식품이 현지 고급 시장에 안착하는 확실한 계기가 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마감일인 6월 29일까지 부산시 수출 지원 플랫폼 공식 홈페이지를 방문해 관련 증빙 서류와 신청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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