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역겨운 순간이다."
프랑스 '레키프'의 진행자 프랑스 피에롱이 제레미 도쿠(맨체스터 시티)를 비판했다. 하지만 함께 출연한 브라힘 아슬룸은 도쿠를 옹호하며 피에롱과 설전을 벌였다.
도쿠는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다. 그의 아내 시린은 7월 둘째 주에 아들을 출산할 예정이다. 8강 일정과 겹칠 가능성이 크다.
만약, 벨기에가 8강 진출에 성공한다면, 도쿠는 경기 출전과 아내의 출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그는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기로 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도쿠는 이번 주 초 "언제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첫 아이이기 때문에 무조건 그 자리에 함께하고 싶다"며 "저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으신다면, 첫 아이의 출산 순간을 놓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 제 대답이다. 하지만 축구에는 다른 많은 고려 사항들이 얽혀 있다는 점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쿠는 "협회가 선수들을 지원하고 그들의 상황을 이해해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떻게 조율할 수 있을지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피에롱은 도쿠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는 "월드컵을 놓칠 수는 없다. 그런데 이제 탯줄을 자르겠다고 경기에 안 가겠다는 건가?"라며 "도쿠는 월드컵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고, 도쿠의 자리에 서기 위해 죽기 살기로 덤빌 축구 선수들이 수백 명이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버리고 아이의 출생을 목격하러 가겠다는 것인가? 미안하지만 그건 역겨운 순간이며, 아버지는 아무짝에도 쓸모없고 조연 역할만 할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슬룸은 피에롱의 발언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쓸모없다니 그게 무슨 소린가? 누가 (산모에게) 힘을 주겠는가?"라고 전했다.
피에롱은 "조산사가 어떻게 하는지 모른단 말인가? 그러는 동안 당신은 10시간을 낭비할 것이고, 기진맥진해질 것이며, 감정적으로 무너질 것이다. 결국 당신의 월드컵은 완전히 망가지게 될 것이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아슬룸은 "아기는 당신의 인생 전부다. 월드컵은 이길 수도 있고 놓칠 수도 있지만, 한 번 지나가면 끝이다"고 했다. 피에롱은 "하지만 아기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설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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