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타선이 뉴욕 메츠 마운드를 흠씬 두들겼다. 그리고 필라델피아 타선을 이끌고 있는 두 선수인 카일 슈와버와 브라이스 하퍼는 MLB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한 주인공도 됐다.
필라델피아는 21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메츠와 홈 경기를 치렀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타선이 제대로 터졌다.
홈런 4방을 포함해 장단 17안타로 메츠 마운드를 흔들었고 15-3으로 크게 이겼다. 물꼬는 하퍼가 텄다. 그는 1회말 선제 솔로포(시즌 16호)를 쏘아올렸다.
선취점을 낸 필라델피아는 3회말 빅이닝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0으로 리드하고 있던 상황, 선두타자로 나온 슈와버가 솔로포(시즌 26호)로 화답했다. 이어 타석에 나온 하퍼도 2루타로 출루했다. 필라델피아는 해당 이닝에서 타자일순했는데 2사 1, 2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온 슈와버는 3점 홈런(시즌 27호)를 쳤다. 후속 타자 하퍼는 안타로 출루했다.

필라델피아는 8점을 더해 11-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4회말 잠시 숨을 고른 필라델피아 타선은 5회말 1사 1, 2루 상황에 타석에 나온 하퍼가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 3루타를 쳤다.
하퍼는 이 3루타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MLB에서 14시즌을 보내고 있는 하퍼에게도 개인 첫 사이클링 히트였다. 필라델피아 소속 선수로는 지난 2024년 웨스턴 윌슨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 번 대기록 주인공이 됐다.
13-3으로 앞서고 있던 7회말에는 슈와버가 하퍼의 사이클링 히트 달성에 화답하는 축포를 쏘아올렸다. 2점 홈런(시즌 28호)을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또한 3홈런 경기도 완성했다.
하퍼와 슈와버는 이날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5타수 4안타(3홈런) 6타점을 각각 기록했다. 두 선수가 8안타 4홈런 9타점을 합작했다.


또한 한 경기 사이클링 히트와 3홈런이 나온 필라델피아는 MLB 역사상 두 번째 팀이 됐다. 94년 만에 다시 나온 진기록이다.
최초 기록은 뉴욕 양키스가 작성했다. 1932년 6월 3일 샤이브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애슬래틱스(현 애슬래틱스)전으로 양키스는 토니 라제리가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고 루 게릭이 4홈런을 쏘아올렸다.
루 게릭은 당시 MLB 최초로 4연타석 홈런을 쳤고 양키스에서 함께 뛰고 있던 베이브 루스도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양키스는 필라델피아와 홈런 7방을 포함해 장단 36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20-13으로 이겼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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