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경민이만 살아 나가면 괜찮겠다 싶었다. 경민이가 몸으로 때우더라. 안 피하더라."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9차전을 치른다. KT는 41승 27패 1무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KT는 전날 기적과도 같은 승리를 가져왔다. 4-9로 뒤진 상황에서 9회말을 맞이했는데, 샘 힐리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6점을 가져오며 10-9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KIA 마무리 성영탁을 무너뜨린 것이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힐리어드가 홈런 치고, 민혁이가 안타 치는 순간 최원준이를 괜히 뺏다 싶었다. 그런데 힘든 것 같더니 부탁을 해서 뺄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 경민이만 살아 나가면 괜찮겠다 싶었다. 경민이가 몸으로 때우더라. 안 피하더라"라고 웃었다.
조대현 타석에서 안치영 대타 카드를 쓰면서 남은 포수가 없었다. 만약 연장을 갔더라면 안현민이 포수를 봤을 것이다.

이 감독은 "현민이가 포수를 볼 수 있다고 하더라. 허벅지 때문에 걱정이 있었는데 상관이 없다고 하더라. 사실 (이)정훈이를 그전에 포수 연습을 좀 시켰는데, 빠지면서 쓸 수 없지 않았냐"라고 웃으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집중력이 지금 팀의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라고 선수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KT는 최원준(우익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이정훈(1루수)-류현인(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KT 선발은 보쉴리의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로건 앨런. KT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32경기에 나와 7승 12패 평균자책 4.53을 기록했다. KIA 상대로는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5.46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작년에 인사를 하러 많이 왔다. '너 나하고 이렇게 만난 줄 몰랐지'라고 하니까 웃더라. 사람 인연이 신기하다. 게임 잘 만들어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이날 KT는 투수 배제성, 외야수 안치영을 내리고 투수 로건과 내야수 안인산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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