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KIA 마무리 무너뜨렸다, 2위팀 4-9→10-9 대역전승 드라마 어떻게 가능했나…"경민이가 몸으로 때우더라" [MD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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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4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허경민이 3회말 2사 1.3루서 타격하고 있다./마이데일리21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 - 수원 KT 위즈의 경기. 경기 전 KT 이강철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수원 = 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경민이만 살아 나가면 괜찮겠다 싶었다. 경민이가 몸으로 때우더라. 안 피하더라."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즌 9차전을 치른다. KT는 41승 27패 1무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KT는 전날 기적과도 같은 승리를 가져왔다. 4-9로 뒤진 상황에서 9회말을 맞이했는데, 샘 힐리어드의 맹활약에 힘입어 6점을 가져오며 10-9 대역전승에 성공했다. KIA 마무리 성영탁을 무너뜨린 것이다.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힐리어드가 홈런 치고, 민혁이가 안타 치는 순간 최원준이를 괜히 뺏다 싶었다. 그런데 힘든 것 같더니 부탁을 해서 뺄 수밖에 없었다. 이후에 경민이만 살아 나가면 괜찮겠다 싶었다. 경민이가 몸으로 때우더라. 안 피하더라"라고 웃었다.

조대현 타석에서 안치영 대타 카드를 쓰면서 남은 포수가 없었다. 만약 연장을 갔더라면 안현민이 포수를 봤을 것이다.

2026년 4월 11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 KT 안현민이 5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이 감독은 "현민이가 포수를 볼 수 있다고 하더라. 허벅지 때문에 걱정이 있었는데 상관이 없다고 하더라. 사실 (이)정훈이를 그전에 포수 연습을 좀 시켰는데, 빠지면서 쓸 수 없지 않았냐"라고 웃으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런 집중력이 지금 팀의 가장 큰 강점인 것 같다"라고 선수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위닝시리즈를 노리는 KT는 최원준(우익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샘 힐리어드(중견수)-이정훈(1루수)-류현인(2루수)-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권동진(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날 KT 선발은 보쉴리의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로건 앨런. KT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32경기에 나와 7승 12패 평균자책 4.53을 기록했다. KIA 상대로는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5.46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작년에 인사를 하러 많이 왔다. '너 나하고 이렇게 만난 줄 몰랐지'라고 하니까 웃더라. 사람 인연이 신기하다. 게임 잘 만들어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로건 앨런이 6월 17일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잠실=김경현 기자

이날 KT는 투수 배제성, 외야수 안치영을 내리고 투수 로건과 내야수 안인산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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