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영탁 0이닝 5실점만큼 김범수 사구→안타→안타도 치명적이었다…36G KBO NO.1, 누가 그를 탓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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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5월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김범수가 7회말 구원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성영탁(22)만큼, 그 이상으로 치명적이었던 김범수(31, 이상 KIA 타이거즈)의 부진.

KIA가 20일 수원 KT 위즈전서 치명적인 패배를 당했다. 9회초까지 9-4로 리드했으나 9회말에 마무리 성영탁이 0이닝 4피안타 2사사구 5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급히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도 ⅔이닝 2피안타 1사구 1실점으로 불을 끄지 못했다.

2026년 5월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김범수가 7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인 마무리로 통하는 성영탁이 5점 리드를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사실상 다 까먹을 줄 누가 알았을까. 기본적으로 김범수의 등판 자체가 급하게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9-8이던 9회말 무사 1,3루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석에는 장진혁. KT는 스퀴즈번트를 시도했다. 그러나 헛스윙했고, 스타트를 끊은 3루 주자 안치영이 횡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대타 배정대가 1사 1루서 등장했다. 김범수는 중견수 뜬공을 유도, 2사 1루가 됐다.

그렇게 KIA의 아슬아슬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김범수가 돌연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다시 분위기가 묘해졌다. 후속 안현민에게 볼카운트 2S를 선점했다. 그러나 바깥쪽으로 포크볼을 잘 던졌음에도 우중간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샘 힐리어드 타석에서 안현민에게 2루 도루까지 내줬지만, 어차피 중요한 건 힐리어드와의 승부. 역시 1B2S라는 유리한 볼카운트서 슬라이더가 약간 밋밋하게 들어갔다. 끝내기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KIA는 올해 불펜 평균자책점 4.23으로 리그 3위다. 6월 들어 다소 흔들리긴 해도 물량과 짜임새에서 리그 최고 수준이다. 그래서 이날 성영탁과 김범수의 부진이 매우 뼈 아팠다. 이 경기를 잡았다면 4연승으로 완전히 상승세를 타고 KT와 삼성 라이온즈를 압박할 수 있었다.

성영탁만큼 김범수가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잇따라 안타를 맞은 게 치명적이었다. 하지만 분위기가 넘어간 상황서 김범수도 나름 최선을 다했다. 김범수는 올 시즌 36경기에 등판, 조동욱(한화 이글스), 김민(SSG 랜더스), 임지민, 배재환(이상 NC 다이노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리그 최다 등판을 기록 중이다.

최지민이 부활했고, 곽도규도 돌아오긴 했다. 그러나 올해 KIA 좌완 불펜의 핵심은 김범수다. 좌타자 봉쇄에 김범수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1이닝 셋업맨부터 이준영의 몫, 원 포인트 역할까지 도맡느라 등판이 잦다.

2026년 5월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김범수가 7회말 구원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1승3패1세이브11홀드 평균자책점 4.44. 73경기서 2승1패2세이브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한 작년보다 처진다. 그러나 KIA가 김범수를 탓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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