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신뢰 보답했다 나균안 6이닝 1실점 호투 '엄지척'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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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나균안이 선발등판 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선발투수 나균안이 역투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마이데일리 = 고척 류한준 기자] "늘 하던 대로 잘 던졌으면 해요."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 등판하는 나균안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했다.

김 감독은 "승패 결과를 떠나 나균안은 올 시즌 잘던지고 있다"며 "오늘도 그렇게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승패를 언급한 배경은 있다. 나균안은 올 시즌 들어 잘 던진 경기에서도 승운이 잘 따라주지 않아서다.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10일간 휴식을 취하며 선발 등판 순서를 한 차례 건너뛴 것도 김 감독의 배려였다. 그 보답이었을까. 나균안은 이날 키움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109구를 던졌고 8피안타(1피홈런)를 내줬으나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김 감독의 기대에 걸맞는 투구를 보였다. 특히 6회말 1사 만루 위기를 실점하지 않고 잘 넘겼다. 롯데 타선도 나균안을 도왔다. 3안타 3타점을 올린 빅터 레이예스를 앞세워 한동희도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나오지 않았지만 장단 12안타를 효과적으로 쳐내며 키움에 7-1로 이겼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4연승으로 내달렸고 키움과 3연전 위닝시리즈도 확정했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한동희가 7-1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나균안은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3승째(6패)를 올렸다. 지난달(5월) 21일 한화 이글스전(5.1이닝 2실점 자책점0)이후 오랜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그는 경기 후 현장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번 수도권 원정 9연전 중 팀의 연승에 나도 도움을 준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도 나균안 투구에 흡족해했다. 그는 "(나균안이) 퀄리티 스타트 (선발투수 6이닝 3자책점 이하)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며 "5, 6회말 위기 상황에서 최소 실점해 경기 후반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두팀의 이날 맞대결에는 만원 관중이 찾아왔다. 올 시즌 개막 후 195번째이자 키움 홈 경기 기준 20번째 매진 사례다. 김 감독은 "3루쪽 원정 응원석을 가득 채우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키움과 이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5연승과 함께 스윕승을 노린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롯데는 이번 수도권 원정 9연전을 6승 1무 2패라는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다. 제레미 비슬리(롯데)와 배동현(키움)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3회초 1사 만루서 레이예스의 적시타때 홈을 밟은 황성빈과 환호하고 있다./송일섭 기자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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