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몰라요' 옥희, 오늘(20일) 신장암 투병 끝 별세…향년 73세

마이데일리
가수 옥희 / TV조선 '알콩달콩'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1970년대를 대표한 가수 옥희가 신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73세.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옥희는 이날 경기도 수원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고인과 절친했던 가수 장미화는 "이날 오후 마지막으로 병문안을 다녀왔는데, 집에 도착한 뒤 별세 소식을 들었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옥희는 생전 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밝은 모습을 잃지 않았던 만큼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지난해 2월 혈뇨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신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이미 암세포가 폐까지 전이된 상태였으며, 항암 치료를 받으며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폐로 전이된 암은 수술로 제거했고 신장 종양 크기만 줄어들면 수술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희망을 잃지 않았다. 또한 "낙천주의자가 돼서 이 병도 자랑하러 나왔다. 암에 걸려도 죽지 않는다"며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많은 이의 응원을 받았다.

1953년생인 옥희는 1970년대 미국에서 5인조 걸그룹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활동한 뒤 귀국해 솔로 가수로 전향했다. 1974년 발표한 '나는 몰라요'를 시작으로 '눈으로만 말해요', '이웃사촌'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가며 원로 가수로 대중과 소통해왔다.

그는 1977년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홍수환과 결혼했지만 1년 만에 이혼했고, 이후 16년 만에 재결합해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 사이에는 1남 1녀를 두고 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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