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클 사인 받아줘"…심수봉, 8년 생이별 딸의 재회 첫 마디 [데이앤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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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되는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0회에는 가수 심수봉이 게스트로 출연해 그동안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가족사를 털어놓는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가요계의 전설 심수봉이 과거 다섯 살이던 어린 딸과 고통스러운 생이별을 겪어야 했던 가슴 아픈 모성애를 고백한다.

20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되는 MBN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0회에는 가수 심수봉이 게스트로 출연해 그동안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가족사를 털어놓는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심수봉은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딸과의 이별 과정을 소상히 밝혔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아빠가 아이를 보고 싶다고 그래서 안 보내려고 했지만 유모가 다시 데리고 오겠다고 해 그 말을 믿고 보냈다. 그 아이가 가서 8년 동안 못 온 거다"라고 말해 녹화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긴 세월 동안 생사조차 제대로 나누지 못했던 딸과의 극적인 재회 순간도 언급했다. 심수봉은 "그 아이가 중학교 때 연락이 왔다. 가수 핑클 사인을 좀 받아달라고 하면서"라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안 겪어본 일이 거의 없다. 자식들도 전부 놓치고, 헤어지고"라며 쓸쓸한 감정을 드러낸 뒤, "그때 딸이 그리워서 쓴 곡이 '아이야'였다"라고 고백해 깊은 울림을 안겼다.

대한민국의 레전드 가수 심수봉이 자신의 국민 애창곡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발표한 직후 예상치 못한 오해로 욕을 먹었던 황당한 사연을 털어놓는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잃어버린 세월을 메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심수봉은 "2년 동안 딸과 미국 유학도 같이 다녀왔다"라며 오랜 공백을 깨고 마침내 딸과 따뜻한 시간을 함께하게 된 각별한 마음과 애틋함을 표현해 스튜디오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심수봉은 딸에 대한 이야기 외에도 자신의 메가 히트곡인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에 얽힌 황당한 일화도 함께 전한다.

과거 꽃꽂이 선생님 부부의 이별 모습을 보고 순수한 마음으로 곡을 지었다는 그는, 노래 발표 직후 뜻밖의 오해에 직면했다.

심수봉은 "남자분들이 '순진한 기집애인 줄 알았더니 저질이네'라고 욕을 했다. 막 욕하는 남자분들 보고 '왜 그러나'하고 이해하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며 억울했던 심정을 토로해 웃음과 씁쓸함을 동시에 자아낸다.

이 고백을 들은 패널 문세윤과 조째즈는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MC 김주하는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잠깐만. 설명을 해 봐"라고 답답해해 현장에서 진땀을 빼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한다.

지난 1978년 제2회 MBC 대학가요제로 혜성처럼 등장한 심수봉은 '그때 그 사람', '미워요', '사랑밖엔 난 몰라', '백만송이 장미', '비나리' 등 시대를 풍미한 명곡들을 쏟아내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가슴 먹먹한 그의 인생 스토리가 담긴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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