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1억 채무' 강예원 "그 아버지에 그 딸" 책임감으로 나섰다 (인터뷰①)

마이데일리
배우 강예원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강예원이 부친상과 채무를 둘러싼 심경을 전했다.

마이데일리는 최근 강예원과 단독 인터뷰를 진행,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이후의 심경과 근황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지난 4월 부친상을 당한 강예원은 14일 방송된 '미우새'를 통해 아버지가 남긴 11억 상당의 사업 관련 채무를 확인했다. 이후 법적 책임이 없음에도 아버지 회사 직원들을 직접 찾아가 밀린 급여 일부를 전달하며 눈물을 쏟아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는 SNS를 통해 아버지의 50일제를 맞아 추모공원을 찾은 근황과 중국어 공부를 시작한 일상까지 공개하며 다시 한번 대중의 응원을 받았다.

강예원은 부친의 작고에 대해 "갑작스러운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당초 지병이 있던 것이 아니라 허리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으나, 갑작스럽게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는 사고를 겪으며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영화 촬영을 위해 부산을 오가던 중 부친의 건강은 급격히 악화됐고, 강예원은 약 5개월 동안 병간호와 지방 촬영을 병행했다. 그는 "큰 충격을 받았고 정말 경황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가까운 지인들조차 당시 그의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예원은 부친에 대해 "아버지는 정말 성실한 분이었고 존경하는 분이었다. 결혼한다면 아버지 같은 사람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결혼을 못 했다는 생각도 든다"며 "어머니께도 정말 잘하셨고, 근면성실이라는 네 글자가 가장 잘 어울리는 분이었다. 항상 네 식구가 함께 9시 뉴스를 보고 저녁마다 기도했으며, 주말에는 늘 외식을 했다. 정말 따뜻한 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병원에 계실 때는 너무 아파하셨다"며 "하지만 마지막 모습은 굉장히 평온한 표정이었다. 그 얼굴을 마주하고 손을 잡았을 때의 느낌이 아직도 남아 있다. 지금은 성당에서 운영하는 추모공원에 계시는데 갈 때마다 날씨도 좋고 평화롭다. 덕분에 저도 처음보다 많이 안정을 찾았다"고 전했다.

배우 강예원 / SBS '미우새'배우 강예원 / SBS '미우새'

다만 채무 사실을 알게 됐을 때는 적잖이 놀랐다고 했다. 그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채무가 더 있을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고, 5월에 당장 큰돈을 갚아야 한다는 사실이 막막했다"며 "현재는 처한 상황 안에서 잘 헤쳐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아버지 회사 직원들과 방송 출연 이전부터 여러 차례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법적 책임이 없는 채무였지만 "당연히 해결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또 내가 아니면 해결할 사람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강예원은 "이전부터 직원분들을 만나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오히려 제게 돈 얘기를 하기보다 아버지 건강을 더 걱정하셨다"며 "'그 아버지에 그 딸'이라는 말을 많이 해주셨고, 저는 그 이상으로 갚겠다는 말만 반복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후 '미운 우리 새끼' 촬영을 하게 되면서 직원분들도 흔쾌히 도와주셨다"며 "직원분들이 '고맙다'고 말씀하실 때도 저는 너무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말을 들으려고 한 일도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부친과 직원들의 남다른 관계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직원분들이 운영하는 블로그가 있는데 거기에 아버지 그림을 직접 그려 올리셨더라"며 "'오늘은 김치찌개를 드셨다'는 식으로 아버지의 일상을 기록한 글과 손그림을 꾸준히 올려주셨다. 17년, 20년 가까이 함께한 인연이다. 그런 것만 봐도 서로 얼마나 따뜻한 관계였는지 느껴진다"고 말했다.

방송 이후에는 "'K-장녀의 책임감이 와닿는다. 그런 모습이 가슴 아프다', '채무를 회피하지 않고 책임지려는 태도가 멋있다'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며 시청자들의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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