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이네" 욕 먹었다 …심수봉, 국민 애창곡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데이앤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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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되는 MBN 신개념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0회에 출연한 심수봉은 먼저 곡이 탄생하게 된 애틋한 비화를 공개한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대한민국의 레전드 가수 심수봉이 자신의 국민 애창곡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발표한 직후 예상치 못한 오해로 욕을 먹었던 황당한 사연을 털어놓는다.

20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되는 MBN 신개념 이슈메이커 토크쇼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30회에 출연한 심수봉은 먼저 곡이 탄생하게 된 애틋한 비화를 공개한다.

그는 “꽃꽂이 선생님의 남편이 외항선을 타는 마도로스였다. 항구에서 선생님의 남편은 배를 타고 가시고, 선생님은 말을 못 붙일 정도로 울었다”라면서 “보면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 ‘남편은 배를 타고 가고 여자는 항구처럼 기다리는 거네’라는 제목이 딱 떠올랐다”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이처럼 순수한 의도로 만들어진 곡은 발표되자마자 뜻밖의 시선에 부딪힌다.

심수봉은 “남자분들이 ‘순진한 기집애인 줄 알았더니 저질이네’라고 욕을 했다. 막 욕하는 남자분들 보고 ‘왜 그러나’하고 이해하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며 당시 느꼈던 억울한 감정을 토로한다.

대한민국의 레전드 가수 심수봉이 자신의 국민 애창곡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발표한 직후 예상치 못한 오해로 욕을 먹었던 황당한 사연을 털어놓는다.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이에 심수봉의 고백을 들은 출연진들의 반응도 엇갈려 웃음을 자아낸다. 문세윤과 조째즈는 한참 생각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어찌할 바를 몰라 한 반면, MC 김주하는 전혀 이해하지 못한 듯 “잠깐만. 설명을 해 봐”라고 답답해 한다.

결국 문세윤과 조째즈가 이를 설명하기 위해 진땀을 빼는 묘한 상황이 연출되며 녹화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심수봉은 과거 어린 딸과 8년 동안 생이별해야 했던 가슴 아픈 가족사도 함께 꺼내 놓는다.

그는 “아빠가 아이를 보고 싶다고 해서 안 보내려고 했지만 유모가 다시 데리고 오겠다고 해 그 말을 믿고 보냈다. 그 아이가 가서 8년 동안 못 온 거다”라고 고통스러웠던 당시를 회상한다.

이어 “그 아이가 중학교 때 연락이 왔다. 가수 핑클 사인을 좀 받아 달라고 하면서”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긴 심수봉은 “안 겪어본 일이 거의 없다. 자식들도 전부 놓치고, 헤어지고”라며 “그때 딸이 그리워서 쓴 곡이 ‘아이야’였다”라고 고백한다. 이후 딸과 2년 동안 미국 유학을 함께 다녀오며 잃어버린 시간을 채워가고 있다는 각별한 모성애를 전해 현장에 감동을 더한다.

올해 72세인 심수봉은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때 그 사람’으로 데뷔한 이후 ‘비나리’, ‘백만송이 장미’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낮과 밤, 냉정과 열정, 정보와 감동’을 내세우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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