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이정후도 ‘문현빈 눈 찌르기’ 해봤다 “공 더 잘 보고 싶어서, 그게 다예요…도움 안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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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6월 15일 시카고 컵스전 타격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천하의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문현빈(23, 한화 이글스)의 ‘눈 찌르기’를 해봤다? 사실이다.

이정후의 통역 저스틴 한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캘리포니아포스트를 통해 ‘눈 찌르기’ 루틴에 대한 얘기를 따냈다. 뉴욕포스트가 이를 인용해 따로 기사를 냈다. 저스틴 한에 따르면, 이정후는 최근 대기타석에서 두 손으로 자신의 두 눈을 찌르는 듯한 동작을 취했다.

이정후가 득점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몇몇 대표 선수들이 시도했고, 올 시즌 KBO리그에서 문현빈이 시도해 눈길을 모았던 루틴이다. 사람이 손으로 눈을 찌르는 듯한 동작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눈을 감게 된다. 그러나 야구선수들은 동체시력이 중요하다. 엄청나게 빠르게 움직이는 공을 정확하게 봐야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다.

즉, 두 손으로 자신의 눈을 찌르는 듯한 동작을 취해도 눈을 감지 않고 버텨내는 연습을 통해 동체시력을 끌어올리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 루틴이 타격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전혀 없다.

KBO리그에서 문현빈이 잘 치고, 메이저리그에서 이정후가 타격 2위를 달리는 것은 손으로 눈을 찌르고 눈을 깜빡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다. 그냥 자기 실력을 잘 발휘했기 때문이다. 이정후는 시험삼아 해봤지만 안 할 듯하다.

이정후는 캘리포니아포스트에 “공을 좀 더 잘 보고 싶어서 시도했을 뿐이다.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냥 시도해봤다. 도움이 되지 않은 것 같다. 확실하지 않은 것 같다. 그게 다예요”라고 했다. 물론 토니 비텔로 감독은 웃더니 “난 그걸 좋아한다. 그의 성격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뉴욕포스트는 이정후가 이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18일 서스펜디드게임부터 눈 찌르기 루틴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눈 찌르기 루틴을 하지 않고도 이미 홈런을 쳤다. 이정후는 “대기타석에 있을 때마다 일관되게 그걸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라고 했다.

이정후가 6월 1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타격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19일 애틀랜타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하루 쉬는 행운을 누렸다. 이제 마이애미로 넘어가서 20일부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23일 하루 쉬고 홈으로 돌아가 어슬레틱스, 애틀랜타와 6연전을 갖는다. 이동거리가 긴 일정이라 체력관리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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