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시사로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하는 등 대외 악재가 불거졌으나,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 SK하이닉스가 3% 가까이 급등하며 전체 지수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18일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35포인트(0.76%) 상승한 8931.59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뉴욕발 금리 충격에도 불구하고 전장보다 20.68포인트(0.23%) 오른 8884.92로 강보합 출발한 뒤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을 빠르게 키웠다.
간밤 뉴욕증시는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7.12포인트(0.98%) 내린 5만1492.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91.25포인트(1.21%) 밀린 7420.10으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54.68포인트(1.34%) 떨어진 2만6021.66에 장을 마쳤다.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4.1890%, 10년물 금리가 4.4910%로 동반 상승하며 기술주 전반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인 반도체 가속기 부문의 온기는 유지됐다. 뉴욕증시 하락 속에서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장 중 한때 5% 넘게 폭등한 뒤,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1.38% 상승 마감했다. 이 같은 훈풍은 곧바로 국내 시장으로 이어져 전날 차세대 AI 메모리인 HBM4E 12단 샘플 공급 소식을 알린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3% 가까이 오르며 코스피 8930선 돌파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자금 시장의 변동성은 다소 확대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1513.4원) 대비 11.6원 오른 1525.0원에 출발했다. 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 변수가 부각되면서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 압력을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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