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수 향해 "서로 닮아 보여서 헷갈린 듯"…'인종 차별적' 발언 남긴 손흥민 전 동료 결국 사과 "내 의도 아니었다"

마이데일리
라파엘 판 더 바르트(왼쪽)가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라운드 네덜란드와 일본의 맞대결이 2-2 무승부로 끝난 뒤 인종차별적 소지가 있는 발언을 했다. 함부르크 SV 시절의 판 더 바르트와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라파엘 판 더 바르트가 고개를 숙였다.

네덜란드는 15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1라운드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네덜란드는 2-1로 앞서고 있던 후반 43분 카마다 다이치에게 실점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토 준야가 공을 올렸다. 오가와 코키의 헤더가 카마다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판 더 바르트의 발언이 문제됐다. 그는 네덜란드 'NOS'를 통해 "물론 일본 선수들이 서로 닮아 보이기는 한다. 어쩌면 미키 판 더 펜도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라며 "당연히 농담이다. 이제는 무서워서 무슨 말도 못 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팬들은 분노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팬들은 "그래,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은 그냥 사라지지 않네", "아, 정말. 정말 좋은 경기였는데, 이제 한 번에 정말 나쁜 뒷맛을 남기네. 물론 대부분의 네덜란드 사람들이 이 인종차별주의자 같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그냥 너무 실망스럽다", "나는 항상 이 사람이 마음 깊은 곳에 썩은 인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팬들은 "판 더 바르트는 완전히 망쳤다", "그래, 그건 잘못됐다", "방송에서 하차해야 하고 다시는 일해서는 안 된다, 아주 간단하다", "오, 그는 분명히 직장을 잃을 것이다"라고 했다.

오가와 코키(가운데)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라운드 네덜란드와의 맞대결에서 카다마 다이치의 득점이 터진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결국 판 더 바르트가 사과했다. 그는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을 통해 "일부 사람들이 내 말이 상처가 되었다고 느낀 것을 이해한다.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로 인해 사람들을 화나게 했다면 사과드린다. 그것은 결코 내 의도가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는 이번에 제기된 비판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말이 다르게 해석될 수 있음을 이해한다. 따라서 내 발언 뒤에 인종차별적이거나 차별적인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설명이 나의 의도와 그 발언이 나온 맥락에 대해 더 많은 명확성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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