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과달라하라(멕시코) 최병진 기자] 이강인 스승 간의 맞대결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조 1위 결정전이다. 개최국 멕시코는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2-0 완승을 거뒀다. 한국 또한 체코를 맞아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첫 경기를 잡아냈다. 맞대결에서 승리를 하는 팀이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강인은 체코전에서 오른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0-1로 끌려가던 후반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황인범에게 정확한 패스를 넣었다. 황인범은 그대로 수비수와 골키퍼를 벗겨낸 뒤 칩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황인범을 향한 어시스트로 이강인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에당 아자르(벨기에) 이후 8년 만에 월드컵에서 드리블 돌파 5회를 성공시켰고 패스 성공률은 100%였다.

멕시코 대표팀의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도 이강인의 능력을 잘 알고 있다. 아기레 감독은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홍 감독 체제와 아기레 감독 아래서 이강인이 모두 핵심으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플레이 스타일은 차이가 있다. 이강인은 대표팀에서 오른쪽 윙어로 안쪽으로 들어오며 플레이를 한다. 전방 시선을 확보한 뒤 센스 있는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시발점’으로 현대 축구에서 전형적으로 사용하는 ‘반대발 윙어’다.
반면 마요르카에서는 주로 왼쪽에 위치했다. 당시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킥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제공권이 뛰어난 최전방의 무리퀴를 향한 이강인의 왼발 크로스는 주된 공격 패턴이었다. 이강인은 2022-23시즌에 6골 6도움을 올렸고 이를 바탕으로 파리 생제르망(PSG) 이적까지 이뤄냈다.

그만큼 아기레 감독도 한국과의 경기에서 이강인의 왼발 능력을 경계할 것으로 보인다. 홍명보호의 이강인이 멕시코의 이강인 봉쇄를 뚫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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