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옆에 (정)수빈이도 있고, (조)수행이도 있고 박찬호도 있다. 이들을 봐라"
두산 베어스 '유망주' 안재석이 좀처럼 폼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안재석을 향해 냉정한 조언을 전했다.
2002년생 내야수 안재석은 성내초(강동구리틀)-배재중-서울고를 졸업하고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김재호(2024년) 이후 17년 만에 두산이 1차 지명한 내야수다. 공수주를 두루 갖춘 툴플레이어로 팀에 기대가 컸다.
2025년 잠재력이 만개하는 듯했다. 안재석은 현역병으로 복무한 뒤 시즌 중반 팀에 합류, 35경기에서 43안타 4홈런 25득점 20타점 타율 0.319 OPS 0.911로 펄펄 날았다. 43안타 중 장타만 21개(2루타 16개, 3루타 1개, 홈런 4개)다.

올해는 주춤하고 있다. 17일 경기 전 기준 35경기에서 30안타 3홈런 18득점 15타점 타율 0.234 OPS 681이다. 리그가 타고 양상으로 흐르고 있는데 안재석의 스탯 볼륨은 전체적으로 줄었다.
김원형 감독은 "어제(16일) 그라운드에서 잠깐 이야기를 했다. 중요한 순간 삼진을 먹거나 병살을 치면 미안하고 부담스러울 것이다. 중요한 것은 빨리 잊고 다음 이닝 수비에 집중해야 한다. 타석 잔상이 남아서 생각하다 보면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는 악순환이 된다"고 했다.
이어 "옆에 (정)수빈이도 있고, (조)수행이도 있고 박찬호도 있다. 이들을 봐라. 어렸을 때 수비를 잘해서 여기까지 온 사람들"이라면서 "타석에서는 몇 타석 기다려줄 수 있지만, 수비에서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 수비가 안 되면 감독으로서 부담이 더 크다. 타격에서 안 돼도 수비에서 더 집중해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옆에 선배들을 봐라"라고 말했다.

일단은 수비가 우선이라는 김원형 감독의 메시지다. 안재석은 김원형 감독에게 경기력으로 보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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