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퇴직연금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부산은행이 서비스 혁신을 통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디지털 기반 서비스 확대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25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500조원을 넘어섰다. 2025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501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431조7,000억원) 대비 69조7,000억원(16.1%) 증가한 규모다.
이에 따라 금융사들은 저마다 퇴직연금 고객 유치를 위해 서비스 혁신을 시도 중이다. 지방은행인 부산은행도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부산은행은 최근 금융권 최초로 모바일 기반 퇴직연금 DB(확정급여형)·DC(확정기여형) 신규가입 서비스를 구축해 운영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기업 고객은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을 통해 퇴직연금 신규 가입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부산은행은 가입 과정에서 은행 직원이 고객의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원격 상담 서비스도 제공해 서비스 편의를 높였다.
여기에 최근엔 개인형 IRP 고객 대상 인공지능(AI) 일임운용 서비스도 출시했다. 이번 서비스는 고객이 모바일뱅킹을 통해 투자일임업자와 투자일임계약을 체결하면 AI 알고리즘이 고객의 투자성향과 투자목적에 맞춰 자산배분과 리밸런싱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다.
특히 이번 서비스엔 금융권 최초로 입출금 계좌 자동이체 기반의 적립식 투자 기능을 도입됐다. 고객이 투자일임사 전용 페이지에서 자동이체 금액과 주기를 설정하면 매월 지정한 금액이 투자일임 계좌로 자동 입금돼 AI 기반 자산배분 및 운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게 부산은행의 설명이다.
이번 서비스는 퇴직연금 시장이 단순 적립 중심에서 적극적인 자산관리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내놓은 서비스다.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고객도 AI를 활용한 체계적인 연금 자산관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부산은행은 앞으로도 디지털 연금 서비스를 확대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과연 퇴직연금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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