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토마스 파티(비야레알)가 결국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7일(한국시각) "파티가 캐나다 입국 거부에 대해 제기한 항소가 기각됐다"며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청문회 결과 파티의 입국을 거부하는 결정이 내려졌으며, 캐나다 정부 역시 기존 입국 거부 방침을 고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법원 문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접수된 파티의 월드컵 참가를 위한 캐나다 입국 신청서에 그가 어느 국가에서도 형사 고발을 당한 적이 없다고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했다.
파티는 네 명의 여성에 의해 제기된 7건의 강간 혐의와 1건의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무죄를 주장 중이다.
캐나다 정부는 그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FIFA는 "FIFA는 비자 심사를 포함한 개최국의 이민 행정 절차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이전의 FIFA 대회들과 마찬가지로, 개최국 정부가 최종적으로 비자 발급 및 입국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가나는 오는 18일 오전 8시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토론토 스타디움에서 조별리그 L조 1라운드 파나마와의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다.
결국 캐나다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 파티는 가나의 훈련 캠프가 있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남아 TV로 경기를 지켜보게 됐다.

'토크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캐나다의 이민 규정상 형사 범죄로 기소된 경우 입국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가 존재하며, 파티의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재판을 기다리는 중이기에, 파티 본인과 가나 측은 서류상 이번 월드컵 전 경기를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캐나다는 파티의 입국을 거부할 수 있는 특별 면제 권한을 발동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파티가 남은 두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미국 이민 당국 측에 문의를 넣었다. 현재 가나 캠프 내부 관계자들은 파티가 미국에 입국해 경기를 뛸 수 있는 서류를 갖추고 있으며, 이것이 취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당연히 캐나다의 관점에서는 규정이 다르고 심사 절차도 완전히 별개다"고 했다.
가나는 1라운드 파나마전을 캐나다에서 치르지만, 2라운드 잉글랜드전, 3라운드 크로아티아전은 미국에서 펼친다. 파티는 남은 두 경기는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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