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또 최원준(KT 위즈)이 해냈다. 올 시즌은 '기록의 사나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최원준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 1루수 뜬공, 두 번째 타석 볼넷으로 숨을 골랐다. 5회 1사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 올 시즌 100번째 안타를 뽑았다. 최원준은 이날 전까지 63경기에서 99안타를 때려냈다. 64번째 경기에서 세 자릿수 안타를 만든 것.

역대 공동 2위 기록이다. 앞서 1999년 이병규(LG 트윈스)와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히어로즈)이 64경기 100안타를 신고했다. 이 시즌 이병규는 30홈런-30도루, 서건창은 202안타로 KBO 역사에 이름을 남긴 바 있다. 역대 1위는 2014년 김주찬(당시 KIA 타이거즈)의 62경기다.
단독 2위를 아쉽게 놓쳤다. 63경기째인 13일 NC 다이노스전, 최원준은 두 번째 타석 만에 99번째 안타를 쳤다. 이날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면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었다. 하지만 이어진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헛스윙 삼진-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공교롭게도 이날 기자도 현장에 있었다. 경기 종료 후 최원준은 온몸으로 아쉬움을 표출했다.
얼마 전 역대 2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원준은 5월에만 100타수 45안타 3홈런 7도루 22득점 17타점 타율 0.450 OPS 0.1.127을 기록했다. 월간 최다 안타 2위. 1위는 2018년 6월 김재환(당시 두산 베어스)의 107타수 46안타다.

최원준은 "기록적인 부분을 의식하기 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 한 타석 한 타석 내 장점을 보여주기 위한 컨택과 출루에 신경 썼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리즈 때부터 잘 맞았다고 생각한 타구들이 수비에 잡히기도 했다"며 내심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최원준은 "비시즌에 준비했던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결과로 잘 나오고 있어 만족스럽다. 타격감이 좋은데, 시즌 중반 기록보다 시즌 종료 후 기록들에 스스로 만족할 수 있도록 계속 집중하고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최원준은 올 시즌 64경기에서 100안타 5홈런 15도루 58득점 37타점 타율 0.383 OPS 0.994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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