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인다 보여' 두자리수 홈런 가시권 전민재, 롯데 역전승 이끈 결승타 된 만루포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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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롯데 전민재가 5회초 1사 만루에 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한혁승 기자

[마이데일리 = 인천 류한준 기자] "경기를 앞두고 컨디션이 조금 안좋아 걱정했었는데 편하게 나와 기분 좋게 잘 치른 것 같아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전민재(내야수)가 소속팀 2연패 탈출과 함께 최하위(10위)에서 벗어나는 귀중한 승리를 이끈 주인공이 됐다.

롯데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주중 원정 3연전 첫날 경기를 치렀고 10-6으로 이겼다. 롯데는 경기 초반 SSG에 끌려갔다. 선발 등판한 김진욱이 1회말 최정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5회초 공격에서 동점에 이어 역전에 성공했다.

빅터 레이예스가 적시타를 쳐 1-2를 만든 롯데는 이어진 1사 만루 찬스를 잘살렸다. 타석에 나온 전민재가 SSG 두 번째 투수 이로운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렸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만루홈런이 됐다.

롯데는 전민재의 한 방에 5-2로 단숨에 역전했고 이 때 잡은 리드를 마지막까지 잘 지켰다. 전민재는 결승타 주인공도 됐다.

그는 경기를 마친 뒤 "팀이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도 "만족스러운 부분보다 아쉬운 부분이 먼저 생각난다.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 많다. 더 발전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고 말했다. 전민재는 이날 프로 데뷔 후 개인 첫 만루포를 쳤지만 최근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다.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롯데 전민재가 5회초 1사 만루에 홈런을 치고 있다./한혁승 기자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 경기. 롯데 전민재가 5회초 1사 만루에 홈런을 친후 주루하고 있다./한혁승 기자

지난달(5월) 월간 타율 0.307(88타수 27안타) 5홈런 18타점이라는 성적을 냈지만 이달들어서는 타율 0.268(41타수 11안타)로 주춤하고 있다. 그는 "공격, 수비, 주루 중에서 수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만 세 가지 중에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건 없다고 본다. 전 부분에 걸쳐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전민재는 이날 만루 홈런이 앞으로 타격감이 올라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그는 "첫 번째와 두 번째 타석 모두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길래 세 번째 타석(5회초)에서도 같은 구종을 생각하고 (타석에) 들아갔다"며 "노림수가 잘 맞았던 것 같다. 데뷔 첫 만루 홈런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고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얘기했다.

지난 2024년 11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유니폼을 바꿔 입은 전민재는 2025년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101경기에 나와 타율 0.287(331타수 95안타) 5홈런 34타점을 기록,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수비와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는 유격수로 주로 나오는 가운데 거둔 쏠쏠한 타격 성적이다. 그리고 올 시즌 전민재는 두 가지 목표에 도전장을 낸 상황이다. 개인 첫 세 자리수 안타와 두 자리수 홈런이다.

이날 만루포는 시즌 7호 홈런이 됐다.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은 이미 넘어섰다. 그러나 전민재는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에 신경쓰고 있다. 그는 "새롭게 시작하는 한 주인데 첫 경기부터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이번 주 남아있는 경기를 모두 잘해서 (더 앞선 순위로) 올라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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